“어울리는”

in mini.topia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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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동안 머리를 자르지 않아서 제가 늘상 가는 미용실에 갔습니다.
근처를 지나가다가 가계 앞에 걸려있는 사진을 보았는데 분위기나 머리가 마음에 들고 분위기가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에게 사진 찍어서 보여 주면서 이런 머리를 너도 해보라고 했더니, “예쁘기는 한데 나와는 어울리지 않아”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긴 설명을 하지 않더라고 그러한 말이 이해가 가더군요.

사람마다 생김새가 틀리고, 몸매가 틀리고, 분위기가 틀리고, 키가 틀리고 그리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이 틀리지요.
그래서 같은 옷과 머리 모양을 해도 어울림의 정도가 틀린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나에게 무엇이 어울리고, 무엇이 어울리지 않는다 라는 감을 빨리 잡은 사람들은 멋을 알고 꽤나 세련된 사람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왠지 조금은 촌스럽거나 뭐 그다지 세련되지는 않은 사람으로 불릴수도 있겠네요.

저의 그리고 우리의 여정은 이런 것 같습니다.
너에게 어울리는 것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 사이에서의 균형과 최고의 밸랜스를 찾는 것.
혹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놓을 수 없다면 그 곳을 쫒아서 전력을 다해 노력하고 맞추고 그 것을 내것으로 만드는 과정.

나를 알고, 나의 부족함을 알고, 나의 강점을 알며,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make it 하고자 가고 싶습니다.
Go and Get it and Make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