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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9년, 독일 지역을 점령하던 3개 군단의 로마의 주력부대가 토이토부어거발트에서 아르미니우스가 지휘하던 게르만족에게 궤멸당하고, 북부 경계선을 오늘날 독일의 서부와 남부에 걸친 라인강과 도나우강으로 물리고 독일본토를 다시 탐하지 않게 되는데요.
민족의식과 국가의식이 싹트던 19세기,독일민족의 영웅 아르미니우스를 기념한 헤르만기념비가 건립되고, 독일 통일과 독일 제국을 기리고 선전하는 상징으로 자리하게 됩니다. 나치시절에는 독일인의 결속을 다지는데 악용되긴 했지만, 미국으로 이주한 독일인들이 미네소타주에 뉴-울름(뉴얼름)을 건설하고, 데트몰트의 헤르만기념비를 본따 헤르만기념비를 세웠는데, 이처럼 국내외 독일인에게는 그들의 정체성을 기억하고 독일 통일과 평화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아르미니우스가 프랑스를 노려보며 높이 들고 있는 칼에는 "독일 통일은 나의 힘, 나의 힘은 독일의 힘"이라 새겨져 있듯, 독일민족의 영웅을 기리는 독일인의 자존심과 긍지가 담겨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