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아내가 어떤 빵집에서 완두콩과 강낭콩을 넣은 깜바뉴류의 빵을 사가지고 와서는 이런 빵을 만들어 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괜찮은 생각이라고 받아 들이고, 오늘 그렇게 시전을 했음. 깜바뉴에 넣는 것은 발효종을 키워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일단 식빵 반죽에 해보기로 함.
완두콩배지 (완두콩을 설탕물에 졸여서 만드는 것) 를 만들고, 빵을 만드는데, 2차 발효시점에서 손님들이 찾아 왔다. 그래서 발효기의 온도를 낮추고, 시간을 벌고자 했는데... 이런... 이야기가 길어져서 2시간이 넘어서야 돌아올수 있었다. 당연히 과발효 되어서... 윗 부분의 모양이 다 망가짐. ㅠ.ㅠ
버릴 수는 없고, 그대로 구웠는데, 빵의 내부가 쫄깃하고, 약간은 떡같은 촉촉한 느낌, 먹어본 사람들은 모두 맛있고, 좋다고함. 일단 뭐니뭐니해도 아내가 좋다고 하니, 음... 레시피를 좀더 명확하게 확정해 봐야 할듯.... ^^)
실수로 새로운 빵이 만들어 지는 건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