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줄서서 사기

in #bcm5 years ago

오랜만에 주말에
오수( 午睡 )를 즐기는중 ~~

친구의 전화 한통

" 빨리 나와봐
***앞에 약국에서 3시부터 마스크를 판대.
아직 줄도 많이 안섰어.빨리 와"

자다 말고 ㅎㅎㅎ
5분거리에 약국으로 서둘러 나가 봤습니다.
10번째 안에는 드는 것 같더군요..
친구는 오늘 새벽에도 동네 약국을 한바퀴 돌았다네요.
40분정도 둘이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 꽃을 피우다
뒤를 돌아보니
와 ~어느새 많은 사람들이 뒤에 계셨네요 .

시간이 되어
차례로 약국으로 들어가는데
줄이 빨리 줄지 않자
뒤에서는 불만의 소리가 터지더라구요.
"마스크 2장 파는데 뭘 이렇게 꾸물대냐"
"왜 빨리 빨리 못하냐"
중간에 약을 처방받으러 2분이 들어가셨는데
그분들이 나오시는걸 보고는 또
"이 상황에 약도 팔면서 마스크 판다...~"등등

정말
한댓거리 해주고 싶은 걸 참았습니다.

동네에 오랜된 약국인데
약국에 약사님과 직원분은 나이 지긋한 부부이십니다.

아저씨가 전산을 담당하시는데
나이도 있으시고 컴퓨터가 느린지
신분증 확인하는게 만만치 않으신가 봅니다.

약이야 당연히 우선으로 처방해드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얼른 신분증 보여드리고
2장 받아 나왔습니다.
오늘 샀으면 내일은 안되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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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만 보던 마스크사기
오늘 저도 해봤네요.
잠시였으나 허리도 아프고 친구랑 같이여서
참고 기디렸지
혼자는 지루하고 힘들 것 같습니다.

다음주는
어떻게 사야 할지 ..
제발
타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