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 도서리뷰 1. 가정에 숨겨진 금맥 by 스티브 W. 프라이스

in #book6 years ago

1번째 도서 리뷰 : 가정에 숨겨진 금맥 by스티브 W. 프라이스, 2005.

원제 : Household GOLD by Steve W. Price, 2005.
읽은 날짜 : 2018년 7월 12일
글을 쓴 날짜: 2018년 7월 12일 ~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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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 된 계기

커피숍에서 커피를 한잔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떡을 맛 보라며 주셨어요. 겉은 누룽지를 구운것처럼 바삭하고, 안은 찰떡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만든걸까?' 생각하며 먹었는데, 옆 테이블에서 맛있냐고 물어봤어요. 알고보니 옆테이블에 앉으신 분이 구워서 가져온거라고 하더라고요. 적당한 단맛도 있어서 아메리카노랑 먹기에 좋았습니다. 암웨이 직원분인 줄도 모르고 말을 걸었다가 영업당했습니다. 영업직원의 화려한 말 솜씨는 언제봐도 대단합니다. 끝 마무리만 더 다듬으시면 완벽한데, 기승전강요?! 다음에 만나자며, 이 책을 권유하며 저에게 빌려주셨어요. 첫만남에 2번째 만날 날짜와 시간까지 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반납하기 전에 책은 읽어야 예의죠. 총 138페이지이며 부담없이 읽었습니다.

도서리뷰

책에서 골드러쉬로 돈을 버는 것보다 골드러쉬 붐이 있는 지역에서 소비재를 판매하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그들도 사람이라서 먹고, 씻고, 샤워를 해야하죠. 저자가 눈여겨본 시장은 바로 소비재 시장입니다. 가정에서 매일 사용하는 제품을 가정의 금맥이라고 봤습니다. 꾸준히 구매하는 것만큼 현금흐름이 좋은 사업이 어디있을까요?! 소비재도 트렌드가 있고, 최근에는 미용제품과 건강제품이였습니다. 건강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죠. 이 책이 쓰여진 시기가 2005년이라고 감안하면, 트렌드는 여전히 유행중이네요. 2018년까지 제약산업 및 화장품 시장이 급속도록 커졌고, 심지어 제약과 화장품을 동시에 잡으려는 제약회사도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화장품과 제약 기업 주식을 샀었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신기하게도 저자에 대한 설명을 찾기가 힘듭니다. 1시간 검색 끝에 찾았네요. 유명하지 않은 사람인가? Dr. Steve W. Price 저자가 암웨이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그의 책 '가정에 숨겨진 금맥'에서 암웨이의 사업모델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주주 독식이 아닌, 사업활동에 참가자들 모두와 이익의 일정 부분을 나눠갖습니다. 이러면서 캐시백, 커미션 및 보너스, 구전마케팅, 회사와 직거래 개념이 도입됩니다. 기존 기업구조에서는 유통회사에게 제품을 위탁판매하기 때문에 회사와 직접 거래를 할 수 없습니다. 기업 대부분이 이런 구조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농심이 라면을 생산하지만 농심 본사에 직접 연락하여 구매할 수 없습니다. 전화하면 "????? 고객님 가까운 마트에서 구입하십시오"하고 끊겠죠. (시대에 맞게 변화중인 식품기업이 있고, 이들은 자체 쇼핑몰을 운영중입니다.) 암웨이는 모두가 본사직원이죠. 직원이 하나의 독립된 사업자로 소비자를 만나 제품을 판매합니다.

책에서는 '월마트'를 몰아내고 소매점을 지키고, 가정의 금맥을 지키자!라고 합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이런 관점도 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다단계도 너무 나쁘다고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결국 어디든지 소개료가 있는건 당연하지요.

추천 대상

이 책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 전업주부, 소비재를 개발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소비재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금은 다르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생산을 소비하는 단계까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데, 공헌한 것에 비해서 기여 댓가가 적은 건 사실입니다. 현재 전통적 기업구조의 수익은 대부분이 주주에게 귀속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암웨이는 비영리단체와 영리단체의 중간에서 수익배분 구조를 수정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소비재 제조 기업들은 매우 보수적이고, 소비자의 성향 또한 매우 보수적입니다. 30대에 샤프란을 썼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도 계속 샤프란을 쓸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 매일 꾸준히 사용해와서 습관이 되었습니다. 냉장고나 TV처럼 가격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크게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격차이는 크게 만원이내로, 고민하느니 그냥 구매하는게 낫습니다. 고민하는 시간이 더 아깝죠. 성능도 비슷합니다. 제품의 차별화가 진행되는 것은 브랜드 정도? 친숙하게 좋은거고, 좋은게 친숙한 겁니다.

좋은 시장이지만 보수적인 시장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의 품질과 가격입니다. 월등히 좋은 제품을 판매한다면 제품의 차별성을 가질 수 있지요. 암웨이의 치약처럼?

리뷰평
  • 가볍게 읽기 좋은 책(대략 130~140페이지)
  • 제 기준에서 리뷰할 가치가 딱히 있어보이지 않음. (글 쓰는데 5시간 걸림; 더 좋은 책을 리뷰했으면 좋았을 것을...)
  • 새로운 마케팅 & 유통 구조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읽어보시기를 추천.
  • 네트워크 마케팅을 이해하기 위한 초석 3권 시리즈 중 첫번째. 2번째는 '네트워크 마케팅 유통의 판을 바꾸다'는 리뷰를 안할 가능성이 높음.(100페이지...)

p.s. 네트워크 마케팅에 관련된 서적 추천받습니다. 그 외에 경제, 블록체인, 금융, 부동산, 과학, 철학 분야도 추천받아요. 문학 종류를 제외한 도서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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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어느 소설에서 '모든 집에 있는 제품이 가장 잘(많이) 팔린다.'는 걸 봤어요. 주인공 아빠가 대리점을 하는데 TV 냉장고 등 모든 집에 있는 제품이 가장 잘 팔린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죠. 뭐, 여름엔 에어컨이... ^^

집에서 자주 소비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주식을 사라고 들어본적이 있네요. 특히 주부들이 선호하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눈여겨 보라고 했었죠. 금맥은 사실 파랑새 같은 존재였군요ㅎㅎ 가까이 있어도 보지 못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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