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후회에서 배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어디에서 배울 것인가?

자신의 실수에서 배우기에는, 인간은 너무나도 자기합리화적인 동물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실수한 것을 인정하기 싫어한다. 실수 때문에, 나쁜 버릇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뒤틀리고 있음에도 그걸 인정하면 자신의 삶이 뒤엉켜 버리기 때문에 인정하기 싫어하는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은 자신의 실수를 타인에게 모두 돌리는 버릇 때문에 인생이 점점 꼬여가고 있었다.

자신이 실수한 것에는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겨 버리다가, 3~4년이 지나고 나서야(이것도 빠른 것이다) '그땐 그랬어야 했어' 라고 후회하는 것이다. 자신의 실수에서 배우는 것은 지불해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 타인의 실패에서 배우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것의 지름길이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기에는... 나도 후회가 많은 생물이다. 어느 시인이 그랬는가? 기린은 목이 길어 슬픈 짐승이라고... 나도 후회가 길어 슬픈 짐승.... 흑흑 했어야 할 말, 했어야 할 일, 했어야 할 행동들.

배우지 못한 것들이 많지만, 실수도 자주 하면 실력이다. 최소한 실수한 것들은 다시 반복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모두들 좋은 밤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