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계획과 타이밍에 복종할 때 걱정이 물러났다.

in #christianity6 years ago

내 삶에서, 하나의 진단이 수년간 극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걱정으로 이어졌다.

나는 7년간 아이가 없었다. 남편과 내가 함께 가정을 꾸리기로 결정했을 때, 둘 중 누구의 병력도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다. 2년쯤 지났을 때, 나는 불임 치료 전문가를 만나보기로 결정했다.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아야 임신이 가능하니까.

한 달에 걸쳐 고통스런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우리가 아기를 갖지 못할 의학적 이유가 없었다. 우리는 “원인불명 불임”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나는 가임기 여성 중에서 아기를 갖지 못하는 약 73만 명 중에 들었다.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이런 일을 예상치 못했을 뿐 아니라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도 듣지 못했다.

그 후 한 달 한 달, 한 해 한 해가 내 인격과 믿음을 테스트하는 진짜 시험이었다. 친구들의 임신 축하 파티에 가는 게 그야말로 고역이었다. 쇼핑몰에서 엄마들이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다니는 광경을 보면 이유 없이 화가 났다. 어머니날이 되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임신해서 걱정이라며 낙태하고 싶다는 환자들을 대할 때면 너무나 견디기 어려웠다.

나는 낙담하고 불안했으며, 내 생각을 짓누르는 만성적 실의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내 생각이 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서 더 괴로웠다. 나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없었다. 어느 날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고, 어느 날은 내가 강하다고 느꼈다. 우울증 병력이 없는데도 매달 미칠 것 같았다. 매달 희망을 품었으나 희망은 절망으로 끝났다.

내 몸이 나의 적이 되었다. 내 몸이 제 기능을 하려 들지 않았다.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검사를 받고 여러 과정을 거쳤으나 아무 결과도 얻지 못했다. 내가 나만 생각하고 불가능한 목표에 집착하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이었다. 불임을 생각하지 않으려 할수록 더 생각했다. 불임은 잠시도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나는 이게 싫었다!

어느 날 저녁, 2년 반 만에 불임에서 벗어났다는 어느 자매의 얘기를 듣고 나는 생각했다. ‘저는 그렇게 오래 견디지 못해요. 하나님, 한 해라도 견디지 않게 해주세요.’ 몇 달 후, 나는 임신을 했으나 유산했다.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고통과 실패 속에 여러 해를 보낸 후, 마침내 포기하고 하나님께 맡겼다. 내 노력은 하나도 효력이 없었다. 현실이 강하게 다가왔다. 내게는 두 선택이 있다고 느꼈다.

화를 내며 비통해하고 불안에 갇혀 살 수도 있었고, 아니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수도 있었다. 내가 시작했어야 했던 곳에서 싸움을 끝냈다. 내 삶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선하며 목적으로 가득하고, 그분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내게 선을 이루게 하시리라고 믿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다. 이 결론에 이르는 데 수년이 걸렸다.

금식하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내 뜻대로 마시고 주님 뜻대로 하십시오. 아이를 갖는 게 당신의 뜻이 아니라면, 그런 바람이 사라지게 하소서.”

이제 내 나이가 한 요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의사들은 나의 난자가 늙어가며, 이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내가 아이를 갖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나의 난자까지 늙었다. 당신이라면 이런 얘기를 듣고 어떻게 하겠는가? 그러나 이제 나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모든 문제를 조용히 하나님께 맡겼다. “여기 나의 바람, 나의 늙은 난자, 나의 삶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편의 한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 시 92:14

이 구절을 읽자마자, 나의 늙은 난자를 생각했고 하나님이 내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하지 마라. 네가 생기 있고 신선하며 번성하는 열매를 맺을 것이다.”

나는 성경을 덮었고 평안을 느꼈다. 불안이 사라졌다. 하나님이 무언가를 하시리라는 것을 알았다.

나머지 이야기는 기적 같은 순간들과 잃어버린 시간을 회복하시는 하나님으로 넘친다. 하나님은 내게 아름다운 두 아이를, 그것도 ‘늙은’ 나이에 주셨다. 내가 하나님의 계획과 타이밍에 복종하자, 걱정이 물러났다. 마침내 하나님의 은혜가 내 삶에 작동하는 것을 보았다. 내가 그분을 신뢰해야 하며, 그러지 않으면 낙담과 의심에 빠진다는 것을 알았다.

내 경우, 이야기는 두 아이로 끝났다. 모두가 다 이런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불임을 다루는 과정에서 하나님께 전적으로 내어 맡겨야 한다. 나는 이것이 핵심이었다고 믿는다. 하나님이 그 힘겨운 7년을 사용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때도 평안을 잃지 않는 법을 가르쳐주셨다. 하나님은 내게 그럴 이유가 보이지 않을 때라도 그분을 신뢰하라고 가르치셨다. 그리고 날마다 걱정을 내려놓는 법을 가르쳐주셨다. 나는 지금도 이런 교훈들을 배우고 있다.

건강 문제는 우리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게 하는 한 방법이다

. 건강 문제는 자주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고, 우리가 진정으로 믿는 게 무엇인지 보여준다. 어려움과 아픔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필요함을 알게 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욥처럼, 우리가 당하는 고난에 아무런 설명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고난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요컨대, 개인의 건강 문제에 지나치게 무관심한 것과 거기에 얽매이는 것은 전혀 다르다. 그 중간 어디쯤에 균형이 자리한다. 우리는 자신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도움과 지혜의 한 형태로 정보에 귀를 기울이지만, 매일 쏟아져 나오는 정보에 걱정하려는 유혹을 피한다. 앞서 말했듯이,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특히 건강에 과도하게 신경 쓰는 문화에서는 더 그렇다.

우리는 가능한 건강 문제에 걱정할 수도 있다. 몸이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불평할 수도 있다. 또는 질병의 불확실성을 감내하며 사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우리는 타락한 세상에 산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고치시고 우리와 함께 고통을 겪으신다. 그분의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와 함께하시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확실성을 믿어야 한다.

† 말씀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주시는 이시니이다 – 시편 54편 4절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 시편 46편 1절

† 기도
하나님, 타락한 세상 가운데 오늘도 많은 걱정과 근심 속에 살아갑니다. 특히 저 자신과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의 건강이 걱정리스트에 추가됩니다. 그러나 여러 어려움과 아픔 속에 주님이 우리에게 꼭 계셔야 하는 분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합니다. 건강 문제 역시 하나님을 의지하며 신뢰하게 하옵소서.

† 적용과 결단
우리는 건강에 과도하게 신경 쓰는 문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빌립보서 4장 7절을 묵상하며, 그분의 손에 맡기고 그분의 평안으로 당신의 마음을 채우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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