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치매어머니의 결백은 내손으로....

in mini.topia4 years ago

평범한 시골 농가의 장례식장, 농약을 탄 막걸리를 마신 마을 주민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태에 빠진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급성 치매에 걸려 조문객 맞이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남편의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던 ‘화자’가 현장에서 체포되고, 고향집과 발길을 끊고 지냈던 대형 로펌 에이스 변호사인 딸 ‘정인’이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엄마의 변호를 맡게 된다.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것은 물론 자신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를 변호해야 하는 ‘정인’, 마을 사람들은 ‘화자’를 살인자라고 손가락질하며 그녀를 경계한다. 홀로 고군분투하며 사건을 조사하던 ‘정인’은 살인사건의 피해자이자 권력의 중심에 서있는 ‘추시장’을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이 감추려 한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게 되는데...

반가운 배종옥, 허준호씨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괜찮게 잘 만들어진 영화.

주연인 신혜선씨가 조금 약하다는 느낌.

캐스팅 상으로 약하다는 것이지 연기 자체는 괜찮았다.

스토리 라인은 그닥 요즘같지 않은 발단으로 시작되는 영화.

하나하나 따지기보다는 흐름을 보다보면 어느정도 몰입도 되고, 긴장감도 나쁘지 않다.

막걸리에 농약을 탔다는 사건 내용 이외에는 우리가 아는 사건과는 크게 연관성이 없다.

영화속 배종옥씨의 연기가 매우 볼만하다. 꿈많은 신혼, 한 아이의 엄마, 두 아이의 엄마, 이제는 치매까지 와버린 할머니 등의 연기를 너무 잘 소화한다.

한동안 보기 힘들었는데 요즘 다시 좀 나오시는 듯해서 너무 반갑다.

허준호씨 역시 마찬가지.

잘 나오시지는 않으신듯 한데 나오시면 항상 임팩트 있고 좋은 연기를 보여주신다.

이 작품에서도 좋은 악역연기를 보여주신다.

문제는 스토리인데, 너무 옛날 스토리를 보는 느낌이다.

물론, 아직도 진행형인 문제들도 나오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2020년의 스토리가 아니라 2010년의 스토리를 보는 느낌이다.

뭐 더 오래 됐다고 느낄 수도 있을듯 하다.

오갈데 없는 미망인, 남아선호, 가정폭력, 가출한 자녀의 성공, 대강대강 넘어가는 시골식 수사 등등.

대형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라는 걸 뻔히 알텐데도 말도 안될 정도의 낮은 수준의 대응.

기본 스토리라인이 조금 철지난 느낌이라는 것만 빼면,

나머지는 크게 나무랄 것 없는 영화였다.

괜히 더해지거나 빼진것도 없는 좋은 영화.

영화 결백

글 제목에서 맨뒤에는 ***를 넣으면 완벽스포

영화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602296?language=ko-KR
별점: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