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증인들과 저스틴측이 진행한 대화 내용 녹음 후기

in Korea • 한국 • KR • KO4 years ago (edited)

어제 저스틴측의 20개 퍼펫 계정을 증인으로 지원한 바 있습니다. 비록 전부 생각이 정리되진 않았지만 일단은 저스틴을 지원한다라기 보단 기존 증인들이 더 이상 힘을 가져선 안되겠다 판단했습니다.

그러고나니.. 여러 채널을 통해 연락이 오더군요.. 왜 저스틴의 퍼펫을 지원하냐라는 식으로.. 그러던 중 저스틴측과 기존 증인들이 대화한 내용을 녹음파일로 공유 받아 들어봤습니다. 무려 1시간 정도 분량인데 스팀에 워낙 애정이 있다보니 하나도 넘기지 않고 다 들어봤습니다. 그 내용을 듣고나서 나름의 후기?를 올려봅니다.

저스틴이 댓가를 지불하고 취득한 스팀과 스팀잇을 어찌어찌하겠다라는 부분은 제가 맘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 그의 몫이지만 유망한 스타트업을 사들여 가치를 올린뒤 매각하는 부분을 놓고 옳다 틀렸다를 논하는 건 비단 스팀잇만은 아니고 이미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일비제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렇게 기업이 크기도하고 망하기도 하죠. 이 과정에서 그 대상의 기업이, 혹은, 스팀&스팀잇의 펀더멘털이 정말로 건재하고 유망하다면은.. 매각을 위해 진행될 강력한 마케팅에 힘입어 대중에 노출이 될 때 오히려 더 날개를 달고 저스틴이 매각한 이후에도 더 크게 성공하겠죠. 반대로 막상 매수하고 조사해보니 별볼일 없는 프로젝트로 판별날 경우 다시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찾아갈테구요. 그러나 저는 결국 전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스팀의 가치를 충분히 공부해봤거든요.

증인들은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자발적" 커뮤니티에 대한 참여를 매우 내세우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큰 대립중 하나가 여기서 온다고 봅니다. 자발적이라고해서 법규를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법은 없고 어린애 처럼 떼쓴다고 해결될 부분이 아닌데 자신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하기 때문에 떼를 너무 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번 대화에서만큼은 그들의 사고가 "자발적=기존증인=어린애" 처럼느꼈고, "자본가=저스틴&엘리자베스&트론측=어른" 처럼 느껴졌습니다...

초기에 멋진 아이디어 하나로 자발적으로 프로젝트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그 프로젝트가 정말 크게 성공하려면 펀딩을 받아야하고 그 과정에서 주먹구구식 혹은 내 아이디어였으니 펀딩을 받아도 내꺼야라는 식의 사고방식은 내려놔야 할 것 같네요. 자본이 투입되면 그에 걸맞게 규모도 커지고 자기 지분 희석 효과도 인정해야할겁니다.

들어본 대화의 끝에가서는 그냥 기존 증인들 이제 원래대로 하던 것 하게 제발 되돌려놔라는식의 막장 떼를 쓰더군요.

저는 더 이상 기존 증인들을 지지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당장은 저스틴의 20개 퍼펫 계정에 보팅을 하고 있지만.. 자질을 갖춘 새로운 증인들을 찾아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2020.03.04

*업데이트 : 자질이 있는 새로운 증인을 찾기 위해 영문 포스팅을 작성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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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am I understanding correctly that you and your Korean community are all here for the pure business, financial gain?

If so, is it also reasonable to say you all do not care about the philosophy of a decentralised network and projects?

If this is true, fair enough, but why are you on Steem at all in this case? Would it not be more financially efficient to use a more suitable blockchain? And, if you want centralization, why not just use Facebook, or, if it's money that's important, why not support the dozens of other social media blockchain platforms that have come and gone?

What is so special about Steem to you that you want to stick around for, but also transform it so it becomes the opposite of what it was originally designed for?

I do agree with your discomfort about actions of witnesses, but blame can very clearly be put on all sides. Ned very clearly set this up to begin with, and the meeting showed that Justin didn't know about prior agreements and they were to go away and figure out the mechanics they missed out. The meeting ended amicably on this point.

At the same time, the information is out there, but Justin and his team failed to do their homework before making such a huge purchase. Thus, the blame is on all sides. If you want to decide who to vote for based on who is to blame, I think that's not so easy.

Justin did not disagree with removing his puppet witnesses, but instead said they need to go and figure things out before making such decisions. Meanwhile, the witnesses said if you remove them, we can have a much more open discussion with a community that backs you and trusts you more to do the right thing.

We know from looking that most of the community supports this idea, and this seems to be the most win-win scenario, no? Nobody needs to 'overthrow' the witnesses, but people will be comfortable with four witnesses in the top 20 which will prevent any drastic actions happening, giving more opportunity for further discussions.

Isn't this something you would want to support? Or would we rather have a blockchain run by a man who the majority of people hate and distrust again (even if it's not his fault)?

Let me know what you think

제이디님 글을보니 기존증인들이 너무 초기의 스팀때만 생각하고 있는듯한 느낌도 드네요
자질을 갖춘 새로운 증인들이 쉽게 생겨날지..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매우 공감합니다. 놀이터에서 떼쓰는 애들 보는 느낌이었음.

솔직히 보면 무조건 비전도 없이 업보팅 해달라... 몇몇 찌질이 증인 ... 이게 뭔지 이해가 전혀 안되네요

스몬(야밥,어그로드) / 스팀커넥(파비앙) / 이스팀(굳카르마)

이런 분들은 이해 되는데 그외 증인은 존재 자체가 애매 하네요
(물론 제가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선 )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과연 뭘 기여를 했는지 ... 증인노드 돌린다고 증인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발 뭔가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증인했음 하네요.

마케팅으로 스팀을 가치를 올리던 개발로 스팀의 편의성을 증가 시키던 등등


좋은 글 감사요 제이디님~

1 Stake 30 증인 투표가 어서 폐지되고 1 Stake 1 증인 투표로 바뀌거나 대폭 줄어들어 기존 증인들간 담합 투표를 깨고 기업형 증인이 나타나서 증인들간 경쟁 구도가 되어야지 안그러면 발전이 없을 것 같아 우려스럽네요 ㅜㅜ

우선 1스파 1투표제 부터 ㅜㅜ
30표는 진심 누구 생각인지 설계부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