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2008년 5월 24일 토요일 잠실 경기였고, 연장이 없는 정규 시즌 9이닝 경기로 최장 경기 시간 타이 기록을 세운 경기입니다.(5시간0분) 결과는 기아가 이겼지만, 승부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이 경기로 기아가 탈꼴지를 했다고 합니다. 기아가 탈꼴지를 하려고 신중하게 플레이 하다가 경기 시간이 길어진 것이 아니라서.. 탈꼴지가 중요한 이슈는 아닙니다. 아무튼 성적도 실력도 막장이었던 두 팀이 하필 관중 많은 잠실 경기에서 대참사를 보여주었습니다. 제 동생은 하필 이날 경기를 보러 가서, 5시간 내내 힘들었답니다.(나중에 목동에서 1박2일 경기도 제 동생과 같이 보게된 징크스가 ㅜㅜ)
주차비 대첩인 이유는 5시간이 넘어가면서 잠실야구장 주차 제한 시간은 넘겨서 라고 합니다.(저는 개인적으로 단두대 매치라고 기억하는데, 단두대 매치는 여러 경기가 있더군요)투수
기아는 8명, LG는 겨우 6명의 투수를 등판 시켰습니다. 기아는 이범석 투수가 선발이었는데, 기록을 보니, 2009년에 8.2이닝을 던지고 더이상 기록이 없습니다(2016년에 안타깝게 방출 되었다고 합니다). 2008년에 19경기 선발 등판해서 3.08의 방어율을 기록하는 젊고 좋은 투수였는데, 이날은 0.2이닝 5실점(2자책)을 하고 강판 됩니다. LG는 이승호 투수였고 1.2이닝동안 6실점을 하고 내려오게 됩니다.
두 선발 모두 일찍 강판이 되어서, 대부분의 이닝은 불펜 투수들이 번갈아가면서 베팅볼을 던졌고, 기아는 17안타+10볼넷, LG는 15안타+7볼넷을 기록합니다. 실책 및 실책성 플레이도 마구 생산하면서 정말 졸전을 만든 경기 입니다. 익숙한 우리 대투수 양현종 선수도 중간에 나와서 1.1이닝 4실점을 기록 하고 내려 갔습니다.점수
양팀 모두 9이닝을 공격하여서, 총 18이닝을 진행 하였고, 그 중에서 6이닝만 점수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닝 종료 시점의 점수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회 3 : 5
2회 6 : 6
3회 6 : 10
5회 8 : 11
6회 9 : 13
7회 11 : 13
8회 14 : 13
9회 15 : 13
거의 매 이닝 매서운 공격력 + 실책성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지루하지 않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걸 라이브로 5시간 보신 분들은 몸에 사리가 생길 수도...
Final. 정리
아래 위키 및 영상을 보면 5시간의 혈투를 보다 생동감 있게 접해 보실 수 있습니다.(화질은 좀 별로 입니다) 지금의 탄탄한 전력의 기아 타이거즈를 생각하고 보시면 깜짝 놀랄 장면들이 매우 많이 보입니다. 사실 이게 최악의 상태는 아닙니다. 왜냐면 그래도 점수는 내니까요 ㅎㅎ
최근에 기아 타이거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기아의 흑역사는 길고 임팩트가 있었습니다(기아가 하도 점수 못내서, 기아와 대결한 이닝은 방어율 계산 할 때 빼자는 농담도 있었죠 ㅎ). 생각 날때마다 한번씩 이런 경기 한번씩 정리 해보겠습니다.
위키 : https://www.alphawiki.org/w/524%20%EB%8C%80%EC%B2%A9
영상 :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vod/index.nhn?uCategory=kbaseball&gameId=20080524HTLG0&date=20080524&id=10109&page=1&category=kbo&listType=game
야구를 잘 모르지만 항상 시즌때 종합운동장을 지날때면 느꼈던 사람들의 즐거움은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네 ㅎㅎ 한번 기회 닿으면 들어가보세요. 재미있습니다 ^^
기아는 살아나고, 화나는 다시 화나게 하는 주말이네요^^ 기아가 잘하니까 올해에도 잘 될것 같아요
잘 할 때도 있고, 못 할 때도 있는거죠~ ^^ 자꾸 야구를 보다보면 득도를 하는데..
사실 저도 3연패쯤 가면 이성의 끈을 놓게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