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 뇽입니다~
날이 너무 덥죠ㅠㅠ... 더운 날씨 잘 이겨내고 계신가요?
저는 이 글도 쓰다가 한 번 날리고^^... 여러모로 힘든 날이네요... ㅎㅎ...
하지만! 굴하지 않고! 오늘도 일을 벌여 보려고 합니다
5월 열렸던 2017 핸드메이드 페어에서 사온 인형 DIY 키트를 이용하여
손바느질로 인형을 만들어볼까 해요~ 함께 해주실거죠 : ) ?
* 여기에 사용된 도안과 원단은 모두
꼼지닷컴 공방에서 구입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
[ 꼼지닷컴 031-848-2889 , 인스타 아이디 @ccomz_com ]
우선 함께 들어있던 설명서에 있는 도안을 잘라줍니다 샥둑샥둑
(앗 저기 핸드메이드 페어에서 같이 사온 웰시코기가 쿨쿨 자고 있네요! 외식고기!
유리로 직접 공예하신거라더라구요~
그래서 웰시들 얼굴도 한 마리 한 마리 전부 달랐답니다 ㅠㅠㅠ 귀욤귀욤)
짠 이렇게 얼굴 도안도 오려줍니다
저는 칼을 이용하기가 귀찮아서 가윗집을 내 준 뒤 그 틈을 이용해 잘라냈어요
그래서 잘린 부분을 저렇게 집게로 집어주고 있었답니다~
자 이제 몸통이 될 원단 뒷면에 자른 도안을 고정시킨 뒤,
원단용 연필을 이용해 도안을 따라 그려줍니다~
초크나 수세용 펜도 상관 없지요~ 전부 없다! 하시면 연한 연필도 괜찮아용~
그저 바느질을 할 때 선이 보일 정도면 된답니다!
(하지만 뒤집었을 때 천에 비치거나, 묻어나는 펜은 안되겠죠?)
짠!
저는 이렇게 선을 두 개 그어줬어요~
하나는 도안을 따라 그린 것이고, 또 하나는 1cm 정도의 여유를 남기고 따라 그려준 건데요~
사실 도안을 따라 그린 선만 있어도 되지만 제가 가위질을 잘 못해서요ㅠ.ㅠ...
1cm 정도의 시접을 남기고 잘라야 하는데 그 때 좀 더 편하기 위해
선을 하나 더 그려준 거에요~
가위질 정도야 문제없다! 뇽보다 잘한다! 하시면 그려주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단, 선을 그리시건 그리지 않으시건 1cm 정도 여유가 되는 시접은 꼭 남기고 잘라주세용~
1cm 여유를 남기고 잘라낸 모습입니다!
몸통이 될 두 원단을 잘 고정시키고 같은 모양으로 잘라주시면 되는데요~
이 때 클립을 옮겨가면서 두 천이 잘 맞닿아 있도록 주의하며 잘랐습니다
사실 이런 과정들에는 시침핀을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저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손 닿는 곳에 시침핀이 없었어서 (ㅋㅋㅋㅋㅋ)
클립을 썼습니당.
또 시침핀은 (아주~ 작지만) 천에 구멍을 내기도 해서, 저는 클립을 사용했어용
아. 오른편에 작고 하얀 원단 보이시나요? 얼굴 도안을 따라 잘라준 것입니다~
잘라준 얼굴 원단에 눈을 달고, 입도 그리고~
몸통의 겉면이 될 천에 잘 달아줍니다
이 때 반박음질로 박아주시면 되는데요~
반박음질은 겉에서 보면 홈질처럼 보이고, 뒤에서 보면 박음질처럼 보이는 바느질 법입니다~
(반박음질 참고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78933&cid=42822&categoryId=42822 )
얼굴을 다 달아주셨으면
몸통이 될 두 원단이 서로 겉면이 마주보도록 고정시켜주세요~
음.. 인형이 완성 되었을 때 보여지는 면이
바느질을 하는 동안에는 보이지 않아야 한다~ 라고 하면 이해가 더 쉬우실까요?
몸통 원단은 박음질로 박아주시면 됩니다!
저~기 아까 달았던 얼굴이 살짝 비치는 게 보이시나요?
겉면이 안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얼굴이 비치네용!
아, 그리고 이렇게 몸통 원단을 꿰매줄 때에도 두 원단이 서로 어긋나지 않도록
신경 써주시면서 박아주세요~
빨리빨리 꿰매기만 하다 보면 시침핀으로 고정해도 천이 생각보다 잘 움직이기 때문에
나중에 인형이 완성되었을 때 쭈글쭈글 미워질 수가 있어요ㅠ.ㅠ...
으어... 힘드네요... 쿨쩍
손바닥만한 인형이라고 만만하게 봤는데 역시 쉽지는 않네요ㅠ.ㅠ...
시원한 커피도 한 잔 마셔보고~
전 이럴 때 30년 경력의 달인 놀이를 하곤 해요
뭐가 됐건 한지 한 30~40년 쯤 된 달인인 거죠!
바느질이 막 빨라지면 "아~ 역시.. 달인의 바느질은 (절레절레) "
간격이 삐뚤빼뚤하면 "아, 역시 핸드메이드 감성이 느껴지네요~" ㅋㅋㅋㅋ
반대로 바느질이 막 느려지면 "하, 역시 달인의 바느질은 꼼꼼하고 섬세하군요~"
ㅋㅋㅋㅋㅋ 이렇게 혼자 놀다보면 시간이 정말 잘 갑니다
클립을 옮겨가며 조심조심 다 꿰맨 모습이에요!
이 때 다 꿰매지 마시고 저렇게 틈을 남기고 꿰매주셔야 하는데요~
저 구멍을 통해 천을 빼 뒤집기도 하고, 솜도 넣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창구멍이라고 부르는 구멍인데요! 나중에 솜까지 다 넣고 나서 꿰매주면 됩니당!
..사실 전 저 창구멍 메우는 걸 제일 못해요..
그래서 만들 때 부터 메울 걱정이 드는건지 자꾸 저렇게 구멍이 작아진답니다ㅠㅠ
구멍이 너무 커도 나중에 처치가 곤란하겠지만
너무 작아도 천을 빼거나 솜을 넣을 때 많이 힘들어요ㅠ.ㅠ...
창구멍을 통해 천을 넣어 뒤집어 준 모습입니다! (짜라잔~
양말 뒤집듯이 해주시면 돼요~
아, 그리고 이렇게 천을 빼시기 전에 원단이 접혀 들어갈 부분을 한 번씩 칼집내듯 잘라주세요
(예를들면 인형의 겨드랑이 같은 부분이요~)
저는 이 작업을 하지 않았는데요~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다음 사진에서 보여드릴게요~
...그나저나 아까와 뭐가 많이 달라졌다구요? ... ㅋㅋㅋㅋㅋ
사실 설명서대로 유성펜으로 입을 그렸는데 자꾸 퍼지고 못나지더라고요ㅠ.ㅠ...
아마 부직포 같은 천이라서 일수도 있고, 제가 유성매직을ㅋㅋㅋ써서 일수도 있습니당
그래서 아세톤을 떨어뜨려서 그린 걸 지워주고
제가 가지고 있던 단추와, 언젠가부터 집에 있던 장미 장식을 달아주었어요
아마.. 엄마가 홈패션을 하실 때 생긴 장식인 것 같아요
(..혹시.. 홈패션 모르시나요?... 세월... ㄸㄹㄹ)
앗, 그리고 저처럼 몸통을 다 꿰맨 후에 장식을 다시게 된다면
꼭 한 쪽 원단에만 달리도록 꿰매주세요~
꿰매실 때 두 원단을 전부 꿰매버리시면 솜을 넣을 수 없겠죵?
(Special Thanks to. 다이소 반짇고리 ㅋㅋㅋㅋ)
짠! 우여곡절끝에 솜까지 넣은 모습입니다!
혹시 ㅁ... 민망하지만 저 가랑이 부분이나 발 끝 부분이 울퉁불퉁 한 것 보이시나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윗집을 내어주지 않으시면 안에 뒤집혀 들어가는 천이
바느질 된 겉면까지 끌고 들어가기 때문에 저렇게 쭈글쭈글 울게 돼요~
그렇다고 가윗집을 많이 내주시면 가랑이에 구멍 날 수도 있어용 ㅠ.ㅠ..
바느질을 한 곳 전까지만! 잘라주시면 됩니다~
저는 귀찮기도 하고 (ㅋㅋ...) 이 나름도 귀여운 것 같아서 가윗집을 생략해써용
사실 저는 솜을 넣는 과정이 제일 어려운데요ㅠㅠ
솜이 생각보다 엄~청 들어갑니다!
솜을 쑥쑥쑥쑥 안까지 집어넣어서 빵빵~ 하게 만들어주세요!
솜은 금방 숨이 죽기 때문에 과한가..? 싶을 만큼 넣어주시는 게 좋아요
이 때 솜가위를 사용하면 솜이 뭉치거나 덜 들어가는 경우가 적어집니댜~
(하지만 전 없었고.. 연필 뒤꽁무늬로 열심히 눌러 넣었고.. 그러다보니 뭉쳤고..
팔은 솜이 덜 들어가서 덜렁거릴 뿐이고..)
아무튼 솜을 다 넣으셨다면 이제 창구멍을 막아야겠죠?
공그르기로 막아주시면 되는데요~
(공그르기 참고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78933&cid=42822&categoryId=42822 )
..저는 공그르기가 어렵기 때문에 솜이 빠져나오지 않게만 두 천을 이어 꿰매줬습니다.. 또루루..
짠! 완성입니다~
옆에는 제가 정말 난생 처음 만들어보았던 인형 '뇽시리'가 있네요~
(오늘 만든 애는 뭐라고 할까요? 맛있다뇽? 맛뇽이?)
정말정말 모자란 실력이지만 그래도 인형 두어개 만들어 봤다고
2~3시간 만에 인형 하나를 만들었네요!
제가 괜한 오지랖에 설명을 길게~ 길게~ 적었지만 직접 해보시면 금방 끝나실 거에요 : D
요즘 이런 키트가 많은데 설명이 자세하게까지는 되어있지가 않고,
저는 예전에 인형을 만들어 보았기 때문에, 사두었던 패브릭 인형 만들기 책을 참고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 보려고 했어용~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또 다른 취미가 생기면 글 쓰겠습니댜~ : D
뉴비는 언제나 응원!이에요.
팁! : 조사한바에 따르면. 텍스트가 공백제외 1000자 이상이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포스트가 된다네요.
6.94% 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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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완전 귀여워요 ㅠㅠ 손재주가 완전 좋으시네욤 부러움 !!!
앗! 그렇게 말씀해주시댜니... 감사합니다 _
왠지 부끄럽네요 쿠쿠크쿠
금손 부럽네요
헉 그렇게 보였나요? 감사합니다~
삐뚤빼뚤한 부분이 잘 가려져 찍혔나보군요 크크
저도 인형한번 만들어 보고싶었는데 이글을 보니까 더많들어보고싶네요 ㅎㅎㅎ조만간 재료사서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꺄 ~ 요즘은 이렇게 재료 들어간 키트가 많으니 접근하기 편하실거에요 ^0^)/
팔로잉하고 기대하고 있을게용 _
재미있는 취미를 가지셨네요 또 다른 취미까지 ..
기대해 봅니다 ~~~^^
앗 감사합니다 크크
제가 특기는 없지만 취미는 많아서용 케케
손으로 하는 걸 좋아하신다고 하시더니 손재주가 있으시네요~^ㅁ^
(이 긴 포스팅을 다시 쓰시느라 고생하셨겠어요;;;)
앗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크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힘들었습니다..☆
비루한 포스팅이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야죠 ^.^
앗 저도 이런 꼬물꼬물 하는거 좋아하는데 너무 예쁜데요!!
작은게 더 만들기 힘들잖아요~
손바느질은 조금만 해도 힘들던데 예전 어머니들은 어떻게 삭바느질로
돈도 버셨는지 정말 대단해요
저는 바느질 5분만해도 내가 이런걸 왜샀찌? 하고 후회하거든요^^
앗 감사합니댜~
키트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성공했나봐요 키키
저도 진짜 이런거 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이걸로 옷 한 벌, 이불 한 채 하셨을 생각을 하니 감탄만 나오더라구요ㅠㅠ
방문 감사합니댜 팔로잉하구갈게여 : )
아... 아니...!!!! 여기에 금손이 또!!!!
아무래도 스팀에서 금손님들 잡아가면 좋은 작품 만들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는 시중에서 파는 완제품인 줄 알았는데 DIY라니...
메이킹 과정을 못봤다면 못믿었을 거 같아요 완벽해요!!
ㄱ...그 금손에 제가 껴도 되는겁니까!!
헤헿 귀엽다니 다행이에요 ㅎㅎ (앗..! 쓰고나니 귀엽다는 말은 안하셨네욬ㅋㅋㅋㅋ
맛뇽이 ^^
너무 귀여워요
인형만들기는 안해봤어요
꺄 재밌답니다~
아마 훨씬 예쁘고 귀엽게 만드실 수 있으실 거 같아요 : )
날씨 선선해지면 연구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