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AC 테스트 기간동안의 채굴분석

in #kr6 years ago (edited)

HDAC 측에서 메인넷 공개이전에 부당하게 채굴한 코인들을 전부 소각하겠다는 공지를 아직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백서에도 없었고, 프리세일, ICO할 때도 공지한 적이 없었고, 몇개월동안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이 때 채굴한 코인을 전부 정당한 메인넷 코인으로 인정하겠다고 테스트 이전에 발표한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있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는 분이 있으면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시간 한시적인 베타클로즈테스트를 하겠다고 공지한 내용을 근거로 메인넷을 공개하기전 몇달간 채굴한 1억 4천2백만여개의 DAC 코인을 그냥 메인넷에서 유통시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은 이에 대한 저의 최근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ddengle.com/mining/8168909

베타테스트 기간이라고 우기는 시기의 블록들

이 때 채굴된 코인의 성격을 좀 더 분명히 알아보기 위해 이 시기의 블록들에 대한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몇개의 주소에서 이 기간 블록을 채굴했는지 알아 봅시다.

이 시기를 특정짓는 조건은 hdac 측의 다음과 같은 해명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시기에 대한 사전공지는 이전에 어디에도 없던 내용입니다. 메인사이트에서는 물론이고 톡방 메시지, 이메일 등으로 이에 대한 정확한 공지를 받은 사람은 한 분도 찾지 못했습니다. 유일하게 이와 관련된 공지는 메인사이트에 있는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하지만 위의 베타테스트에 대한 설명은 앞서의 해명과는 기간(단 15시간)도 전혀 다르고, 테스트 기간동안 채굴된 코인은 실제 사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는 부분도 이후 해명과는 정반대입니다.

자 이런 점을 감안하고, 3월25일(블록# 57856)에서 5월18일(블록# 86326)까지 채굴된 블록을 조사해보니 다음과 같은 사실과 이에 근거한 합리적 추정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단 3개의 주소가 모든 블록을 채굴함
  • 이 중 3개의 블록을 캔 주소는 이전에 HDAC측이 직접 채굴할 때 사용되었던 주소와 동일
  • "HMQn..."로 시작하는 주소는 1억2천5백만개의 코인보상을 받은후, 이후의 블록들에서 채굴중단
  • "HAFe..."로 시작하는 주소는 1천7백만여개의 코인보상을 받은후, 이후 메인넷 공개이후에도 채굴지속하여 약 1000개 이상의 블록에 마이너로 등록을 했으나 실제 받은 코인수는 이보다 매우 적었음.
  • 이 기간동안 블록당 평균 트랜잭션 수는 1.5개로 채굴보상 트랜잭션을 제외하면 평균 0.5개임. 따라서 이들 주소가 채굴풀 주소였다고 가정하더라도 자동배분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상당한 기간마다 수동계산 분배가 이루어졌음이 확실
  • HDAC 측은 모든 기간 공식풀은 운영한적이 없다고 발표했음으로, 대부분의 물량을 확보한 두 개의 주소는 외부 채굴풀이거나 개인통제의 주소일 가능성이 높음.
  • 이 기간동안 메인넷은 비공개상태였음으로, 메인넷에 연결하는 노드 소프트웨어와 연결방법등은 모두 HDAC측 개발팀의 지원으로만 획득 가능함. 이 2개의 노드는 사실상 HDAC측의 통제하에 있었거나, 긴밀한 내부협조관계하에 있었을 수 밖에 없음.
  • 만일 사전 공지한데로 100명의 랜덤한 베타테스트가 참여한 것이라면, 노드수가 3개만 존재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함.
  • 메인넷 기능과 안정성을 테스트하기 위한 테스트였다고 하면, 2-3개의 노드만을 물리고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채굴자들이 동시에 접속할 때 체인이 분기되지 않고 합의가 잘 이루어지는지, 네트워크상에 예상치 못한 불안정성은 없는지 등을 테스트하는 것이 주 내용이 되어야 함.
  • ePoW라는 채굴독점을 막는 새로운 알고리듬을 도입했다면, 이 로직이 설계된 방식데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다수의 채굴자들이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함. 2개의 노드만으로 ePoW가 잘 작동하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은 의미가 없음.
  • HDAC측이 당시 장외 싯가로 1천4백억원치의 코인이 2개의 노드에 의해 채굴되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거나, 그 정도의 경제적 이권의 소유권이 넘어가는데, 아무런 합의 없이 그냥 채굴되게 방치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현실성이 없음.

자 그렇다면 이 두개의 주소 주인은 누구일까요?

https://explorer.us.hdactech.com/hdac-explorer/address/HMQnug9KSErpXPFfUNKQRMRxRXrkkoLwJz

https://explorer.us.hdactech.com/hdac-explorer/address/HAFeamK5VmgNhDDEMkeQoDxeFFZLg2bMw3

이 두 주소의 주인과 어떤 코인 트랜잭션들이 있었는지를 찾는 긴 여정을 떠나기 전에 기왕에 블록 데이타를 살펴보았으니 다른 기간동안의 블록데이타들도 비교해 봅시다.

백서에 기재된 14% 지분 채굴

베타테스트 기간에 사용되었던 주소 하나가 모든 코인 채굴.

https://explorer.us.hdactech.com/hdac-explorer/address/HBDk5tNUjtyMvgCoB3f9pDkhRJjrMXssNi

HDAC 측에 의해 CPU로 채굴되어서 소각예정인 코인

https://explorer.us.hdactech.com/hdac-explorer/address/HBDk5tNUjtyMvgCoB3f9pDkhRJjrMXssNi

https://explorer.us.hdactech.com/hdac-explorer/address/HBMq61FEixvgidTJJ2dmKFsDykgyoaGvCr

https://explorer.us.hdactech.com/hdac-explorer/address/HV1vh9vZ8rVZTx7AbHzuiSbWj4E9cMKZUb

메인넷 공개이후 (2018년5월18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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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테스트 기간동안 채굴을 독점했던 2개의 주소가 누구것인지, 그리고 이 기간동안 시장에 광고되고 판매되었던 소위 "현대 채굴기"가 무엇이었는지, 어떤 채널들을 통해 어떤 활동이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 관계되었던 사람들이 작년 HDAC 프리세일과 TGE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 사람들인지에 대해 이미 많은 단서들이 땡글과 여러 인터넷 매체에 올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 과정들을 목격하고, 직접 참여한 사람들의 증언들도 더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 전체를 가장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이 과정이 투명한 상태로 공개되는 것에 의하여 이득보다는 손해를 볼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하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잘못하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비논리적 추측에 의해 의도하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선의로 프리마이닝 채굴에 참여했거나, 또는 코인을 구매한 많은 투자자들에 대한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무엇보다 금전적인 손실에 대한 불안을 불필요하게 가중시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후의 진실규명은 보다 더 신중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한두사람의 부정확한 소문에 근거한 주장을 바탕으로 모든 상황을 판단해서도 안됩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의 증언과 사실확인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한 두사람의 노력이 아닌 커뮤니티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또한 HDAC측은 커뮤니티와의 더욱 활발한 소통을 이미 약속했으니 앞으로도 진실규명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부당하게 채굴되어 유통되거나 유통될 1억4천2백만 코인을 전량 소각하거나, 만일 기술적으로 이를 소각하는 것이 불가능할 시, 이것과 동일한 물량을 본사가 확보한 7%의 지분에서라도 이를 소각해서 HDAC을 믿고 투자한 많은 투자자들과 메인넷 오픈한 이후 채굴을 시작한 채굴자들의 기대와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update

업데이트: 전체 체인데이타의 헤더와 트랜잭션 정보를 비교해보니, 메인넷 공개이전, 즉 블록# 86326까지는 헤더에 나온 마이너 주소와 실제 채굴보상을 받은 주소는 모두 동일했습니다. 따라서 이글에서 주장한 핵심적인 내용의 근거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블록# 86327이후로는 헤더에 기록된 마이너의 주소와 트랜잭션상에서 실제 채굴보상을 받은 주소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이 업데이트를 작성하는 시점(블록#93514) 기준으로 약 3,500 건이었습니다. 즉 메인넷 공개이후 발견된 블럭수의 약 절반정도였습니다. 이러한 불일치는 ePoW 알고리즘 적용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메카니즘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채굴 보상코인의 사용은 헤더에 기록된 정보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코인베이스 트랜잭션상에 있는 UTXO를 이용하기 때문에 일단 모든 통계를 코인베이스 트랜잭션 기준으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또한 메인넷 공개이전에는 채굴자에게 5,000 dac 모두를 지급했지만, 그 이후에는 50 dac 또는 100 dac, 가끔씩은 이보다 많은 코인이 다른 주소들도 분할되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것들의 성격도 더 알아보아할 사항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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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위해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보팅하고 가요~

이번건을 계기로 한국의 ico 기업들이 경각심을 가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