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너무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어요.^^
이번엔 문장의 종결 표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문장의 종결 표현은 학자에 따라 여러 개로 나뉘지만, 학교 문법에서는 일반적으로 평서형, 의문형, 명령형, 청유형, 감탄형으로 분류하고, 이러한 표현으로 종결된 문장을 각각 평서문, 의문문, 명령문, 청유문, 감탄문이라고 합니다.
각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평서문: 화자의 생각을 단순히 진술하는 문장
(평서형 종결 어미 ‘-다’)
예) 날씨가 춥다.
의문문: 화자가 청자에게 질문하여 대답을 요구하는 문장
(의문형 종결 어미 ‘-느냐/-냐’)
예) 날씨가 춥냐?
명령문: 화자가 청자에게 어떤 행동을 해 주기를 바라는 문장
(명령형 종결 어미 ‘-아라/-어라’)
예) 옷을 두껍게 입어라.
청유문: 화자가 청자에게 어떤 행동을 함께하도록 요청하는 문장
(청유형 종결 어미 ‘-자’)
예) 철수야, 우리 영화나 보러 가자.
감탄문: 화자가 청자를 별로 의식하지 않거나 거의 독백 상태에서 자기의 느낌을 표현하는 문장
(감탄형 종결어미 ‘-구나’)
예)오늘 정말 날씨가 춥구나.
[참고 1] 괄호 안에 있는 것은 각 문장의 종류를 결정하는 종결 어미 가운데 기본적인 형태를 제시한 것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종결 어미가 있습니다. 하나씩만 예를 들면, ‘-네’(평서형), ‘-니’(의문형), ‘-오’(명령형), ‘(으)ㅂ시다’(청유형), ‘로다’(감탄형) 등입니다. 문장의 끝에 놓인 종결 어미의 기능이 궁금하다면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참고 2]문장의 종류를 화자가 청자에게 요구하는 것이 없는 것(평서문과 감탄문), 화자가 청자에게 요구하는 것(의문문, 명령문, 청유문)으로 나누어 볼 수도 있습니다.
[참고 3]평서문과 감탄문은 그 경계가 모호합니다.‘-군’은 ‘-구나’(감탄형 어미)의 준말로 ‘밖에 비가 많이 오는군.’을 감탄문으로 보게 합니다. 그러나 높임의 종결 보조사 ‘요’가 결합된 ‘밖에 비가 많이 오는군요.’는 평서문으로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요’는 청자를 높이기 위한 것이고 이는 ‘화자가 청자를 의식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화자가 청자를 별로 의식하지 않거나 거의 독백 상태에서 자기의 느낌을 표현한다.’는 감탄문의 정의는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 4]억양에 따라 문장의 종류가 결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요)/-어(요)’입니다. ‘먹어’는 평서문(나 밥 먹어.), 의문문(너 밥 먹어?), 명령문(밥 먹어.), 청유문(밥 먹어.)으로 억양(또는 상황)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습니다.
[참고 5]어미 ‘-아라/-어라’가 명령형으로 기능할 때에는 동사에만 붙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형용사에 붙을 때에는 감탄형의 기능을 합니다. ‘밥 먹어.’(명령문), ‘아, 예뻐라!’(감탄문)의 예를 보면 알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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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 배우고 갑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beonvoyage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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