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으로 수익내는 노하우 (기술적 분석?)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비트주세요 TJ 입니다.

오늘은 트레이딩을 통해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제목을 기술적 분석이란 무엇인가, 이런식으로 짓는것이 더 적합하겠으나 제목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여러분을 위한 결정이고 좀더 많이 읽히기 위해서는 아님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반농담처럼 이야기 했는데, 이 얘긴 사실입니다.

어떤 뜻이냐면, 이 글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 글의 내용을 추종하게 되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알파(alpha, 다른 시장참여자와의 정보의 불균형 혹은 가격의 일시적 불균형을 찾아내어 상대적 우위에 서는 일) 를 찾는 일이 어려워 지게 된다면 저는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스팀잇과 여러 커뮤니티를 지켜본 결과, 다행히도 사람들은 전설적인 트레이딩의 대가의 노하우가 담긴 글, 개인의 갈고닦은 노하우와 정수가 담긴 진국같은 글에는 댓글이 아예 안달리거나 두어개 달리는데서 그치는 것을 주로 보았습니다.

반대로 근거는 매우 부실하지만 우지한이가 왠지 누구랑 결탁해서 뭘 하고있을것 같아 떡락 혹은 떡상을 할 것이라느니, 굉장히 허접하고 후행적인 기술적 이론, 그것도 주로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알게되고 검증을 거치지 않은 내용들을 끼워맞추면서 대하락장의 전조라느니, 개떡상의 시작이라느니 이런 글에는 엄청난 조회수와 댓글, 공유가 이루어 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따라서 이 글도 그저 적당한 수준의 조회와 호응이 있을것 같고, 또 그중에는 실제로 도움이 받아가실 분들이 몇분 정도 계시는 선에서 그치지 않을까 싶어서 이 글을 적어봅니다.

왜 그렇게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이상한 뇌피셜 글에는 열렬한 호응을 하고, 제대로 된 내용이 담긴 글들은 무시할까요?
첫째로는 귀찮아서 그렇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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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버핏 옹은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좋은 머리가 아니라 합리적인 사고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는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다행히(?)도 합리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도 때때로는 그런적이 있었음을 고백하지만 최소한 매일 더 합리적이기 위해 공부하고 정진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글들은 깊이가 있고, 깊이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뇌의 당분과, 귀차니즘의 극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쉽게 이해되고 자극적인, 깊이가 없는 가십거리에 끌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제가 끔찍하고 무서운 진실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돈을 벌 확률은, 내일 지나가다 빌게이츠를 만나서 숨겨둔 딸의 사위로 (혹은 숨겨들 아들의 며느리로) 들어갈 확률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신이 월급만큼 투자를 할 예정이면 적어도 그 월급을 벌기 위해 노력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에 지불해야 하지 않을까요? 더구나 -90% 도 +500%도 가능한 이 무서운 시장이라면 더더욱이요.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투자를 쉽게 생각합니다. 축구를 생전 안해보고 프리미어 리그만 보던 사람이, 축구 학원에 가서 몇달 배운다고 자신이 프로 선수급으로 잘 하리라는 기대를 갖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물리학이건 건축이건 악기를 다루건 그저 책 몇권 읽고 인터넷에서 자료좀 찾아보고 그 일을 몇백시간 했다고 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 되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잘 없는데 말이죠.

그러나 어떻게 보면 그런 사람들이 의도하지 않은 유동성 공급자, 혹은 공익적 투자자의 역할을 하기에 시장은 더 활기차게 돌아가는 지도 모릅니다.

트레이딩에 대해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기술적 분석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방법 입니다. 어떠한 기술적 분석가가 트레이딩뷰에서 혹은 유튜브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이러 이러한 근거로 인해 진입을 생각하고 있으며 수익 목표는 얼마입니다.' 그 내용이 몇번 맞아가면서 사람들은 그에게 열광하고 팬이되고 유명해지다가, 그가 예상한 결과와 서너번 다르게 간다면 떡락무새니, 떡상무새니, 사기꾼이니, 혹은 기술적 분석같은거 아무 효용도 없는 짝대기 긋기 놀이니 이런 얘기들을 합니다.

사실 그런 여론에 감사한 부분도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하였듯이 그런 분들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여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사정이 안타까운 분들, 또 열심히 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예측의 영역에 대해 논해보려 합니다.

저는 카지노를 안좋아해서 잘 모릅니다만, 일반적으로 카지노 게임들의 승률은 40~45% 수준이라고 합니다. 딜러에게 돌아가는 엣지의 몫, 술이나 분위기에 취한 사람들의 비이성적 실수, 또 승률이 높게 나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카지노 측의 조작 등을 감안하면 더 낮을거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는 제가 불리한 게임은 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카지노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은 극히 낮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만약, 모든 참여자에게 항시 동등하게 승률이 60% 로 고정되어 있고, 이기면 오만원을 벌고 지면 삼만원을 잃는 카지노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 카지노에 참가 하겠습니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름의 전략을 짜서 들어가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특이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두세번밖에 플레이 못할 금액을 베팅하는 사람은 잘 없을 것입니다. 승률 60%라고 하여도 확률의 싸움이기 때문에 열번 진다고 하여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승률 60% 의 카지노에 대해 잘 알고있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많은 횟수를 베팅할 수 있도록 자산을 쪼개서 게임에 참여할 것이며, 몇판 연속 지더라도 확률의 구조를 알고 당황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게임에 참여할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부자 워렌버핏이 42년간 투자를 하면서 S&P 500 (미국의 우량주가지수)을 앞선 해는 28년이었고, 14년은 S&P 500의 수익률을 하회하였습니다. 42년 중 9년은 수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1974년은 S&P 500이 26% 하락하였는데 워렌버핏은 44% 손실을 입었고, 1975년은 S&P500이 37% 상승하는 동안 워렌버핏은 5% 손실을 입어 상대적으로 -42% 손실을 보았습니다. 1999년은 S&P 500이 21% 상승하는 동안 워렌버핏은 20%의 손실을 입고, 세상 사람들은 워렌버핏의 시대가 끝났다고 공언하기도 하였습니다.

월스트리트의 전설적 투자가로 알려진 피터린치는 S&P 500 지수보다 못한 수익률을 낼 확률이 56% 였습니다. 즉 시장 평균보다 못할 확률이 더 많았는데 어떻게 그는 큰 수익을 낼 수 있었을까요? 아까 그 카지노의 승률은 60% 였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이길 경우의 수익이 지게 될 경우의 손해액보다 높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것을 손익비라고 하며, 트레이딩 스킬 중 중요한 부분은 이러한 손익비가 좋은 자리를 찾는 방법입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VC) 같은 경우는 굉장히 초기 단계의 회사에 액티브하게 투자하기 때문에 승률은 훨씬 낮습니다. 10~20%의 승률을 지닌 경우도 부지기수 입니다. 그러나 그 10~20%의 성공한 몇개 회사가 실패한 수십개 회사의 손해액을 커버하기 때문에 VC들은 큰 돈을 긁어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투자를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손익비는 중요합니다)

따라서 기술적 분석이란, 아무것도 모르는 투자가의 승률이 30%이고 손익비가 0.7 이라고 하였을 때, 승률을 65%로 올려주고 손익비를 1.5로 만들어준다면 충분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미래를 보여주는 마법의 구슬을 생각하고 기술적 분석을 배운다면 기대와 다른 결과에 실망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기술적 분석이 항상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검증되지 않은 분석방법들도 있으며, 부실한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손익비가 낮은데 승률까지 낮은, 전문가인 척 행세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기본적 분석을 일반인이 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을 맹신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이 적용하려는 이론이 실제 효과가 있었는지 과거 차트에 대입하여 테스트 해보고, 소액으로 수많은 검증을 거친 뒤에 적용하여야 잔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 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트레이딩이 돌아가는 구조에 대해 글을 마치고, 다음과 같은 화두는 독자들의 생각거리로 남겨놓겠습니다. 이와 관련된 글은 언젠가 적어볼 터이니 귀찮음과 싸워보실 분들은 개척정신으로 나아가고 계시기 바라겠습니다.

  • 그렇다면 손익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호재, 악재, 뉴스를 통해 투자하는 방법은 맞는 것일까?
  • 존버는 암호화폐에 올바른 전략일까?

부자가 되고 싶나요?
귀찮음을 물리치고 도전하세요.
일시적인 행운으로 벼락부자가 된 이를 부러워하거나 여러분과 비교하지 말고, 여러분의 길을 가세요.

TJ 비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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