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라고 적긴 했지만 디파이도 종류가 여러가지이기 때문에 조금 범위를 좁히고 시작해야겠죠. 정확히는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혹은 암호자산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기초한 디파이들입니다.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유지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지속적인 시장 확대 또는 적어도 유지상태입니다. 좋은 장에서 디파이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요소이긴 합니다.
그러나 하락하는 시장에서 디파이는 악화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바뀝니다. 기초자산의 체급이 작은 디파이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스팀달러를 통해 이러한 현상을 경험하셨습니다. 현재 디파이의 대장격인 메이커의 다이는 아직까지는 버티는 중이지만 충격이 계속된다면 이 역시 불안정한 상황을 피할 수 없습니다. 벌써대규모 청산이 이루어졌다는 뉴스도 나왔고 실제로는 총 유통량의 10%에 육박하는 12백만 달러가량이 하루 사이에 사라졌습니다. 아직까지 시세는 1달러에 근접해있으나(단일담보다이는 0.9불까지 이미 하락했지만요) 하락이 조금 더 진행되면 더 많은 청산과 함께 페깅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폭락을 계기로 다시한번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반성과 회의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에 CBDC와 테더와 같은 자산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더욱 힘을 받을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글이지만 관련된 내용은 예전에 카이스트에 있을때 올린 보고서를 참조해주세요.
- 추가로 DAI 가격이 오르는건 청산을 위한 수요가 올라가서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tipu curate
Upvoted 👌 (Mana: 15/20 - need recharge?)
다이 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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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할수록 불길한 미래군요
추락할 때 가속을 해버리는 셈이죠.
오 정독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신경써서 보게 되는게 변동성이 큰 담보자산을 가지고 있는 DAI가 스테이블 가치를 과연 유치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는데, 과연 큰 문제 없이 넘어갈런지 궁금하네요.
크게 문제없이 넘어갈 가능성은 있을꺼에요. 이더 덩치가 워낙 커서요. 하지만 이번에 청산당한 사람들이 다시 DAI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뛰어들지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