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글 맨 하단에 세 줄 요약 컨텐츠를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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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CoinPresso 에서 최고 컨텐츠 기획자를 맡고 있는 한상훈입니다.
저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가 세계 거시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왜 암호화폐 시장이 뜨거울 수 밖에 없는지 좀 더 거시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작성 : 한상훈 (CoinPresso 최고 컨텐츠 기획자 / [email protected])
공동 저자 : 정동건 (CoinPresso 대표 / [email protected])
1. 돈을 돌리기 위한 정책
암호화폐 시장이 올해부터 렐리를 시작한건 결코 우연히 아니다.
암호화폐는 세계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새로 추가된 모터이다.
정부는 경제를 끊임없이 성장시켜 부를 만들어야만 한다.
자산의 가격과 거래량이 오르며 부가 형성돼야 시장이 돌 수 있다.
이를 위해 사용하는 카드는 크게 두가지다.
A. 시장에 버블을 일으킨다.
특정 시장(ex. 주식, 부동산)에 버블을 일으키면, 앉아서 꽁돈을 벌어들인 사람들이 여러 방법으로 소비활동을 한다.
돈이 생긴 회사들이 사업을 시작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식으로 돈을 굴리며 경제를 돌린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 IMF 사태. 종료 이후 정부차원에서 집값을 계속 띄워 부자들이 돈을 쓰게 해줌)
b. 막대한 달러를 찍어뿌린다.
중앙은행에서 돈을 계속 찍어 자산의 가치가 상승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전략이다.
양적완화, 금리 인하 등의 통화정책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런데, 이 두 전통적인 방법이 어느 순간부터 한계에 직면했다.
2. 힘을 내지 못하는 기존 모터들
경제가 어려워지면 돈을 돌리기 위해 정부에서는 이 약을 처방한다.
세계 각국은 경제가 어려워 지면 일단 돈을 뿌려 소비를 활성화한 후, 급한 통증이 멎으면 서서히 돈을 거둬들이는 패턴을 반복했다.
그런데 2008년 전세계 금융위기 이후부터 이 처방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돈을 뿌리는 것은 간단하지만, 이를 정리하기 위해선 출구전략이 필수적인데, 돈을 뿌려도 소비심리는 개선되지 않으니 섣불리 이를 개시할 수도 없다.
결국 돈만 찍어내다보니 인플레이션은 지속되고, 달러는 가치 저장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위기에 놓여있다.
A. 2008년 이후 상승을 멈춘 자산들
다음 세 장의 이미지는 각각 대표적 기초자산인 금, 은, 원유의 달러 가격이다.
GOLD-USD, 1개월 봉
SILVER-USD, 1개월 봉
CRUDE_OIL-USD, 1개월 봉
차트를 보면 거의 모든 자산은 2008년까지 가파르게 올라 경제를 지탱해왔으나, 이 이후 상승을 멈췄다.
위 세 가지 대표적인 자산 뿐만 아니라, 나머지 기초자산들의 달러 가격 흐름도 찾아본다면 비슷하다.
가치가 상승하며 부를 만들어내 돈의 순환을 만들던 모터들이 작동을 멈춘 것이다.
B. 왜 이전과 같지 않은가?
자산 가격 정체와 함께 세계 경제는 예전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생각되는데, 우선 2008년 금융위기가 비가역적인 충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경제 시스템의 많은 부분이 고장났고, 사람들의 심리 또한 크게 위축됐다.
무엇보다, 지금은 더 이상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만들어내기엔 시장이 너무나 커져버렸다.
3. 거대해져버린 기존의 모터들, 힘을 잃은 달러라는 연료
기존에 존재하던 금융시장을 키워서 돈을 돌게 하는 것은 이제 매우 힘들어졌다.
수시로 돈을 찍어내는 FED와, 그들이 발행한 달러는 점차 신뢰를 잃고 있다.
게다가 자본시장의 규모가 새로운 지폐를 찍어내서 성장하기에는 이미 너무 커져버렸다.
부동산과 전세계 증시는 이미 달러를 통해 조종하기에는 너무 커졌다.
과거에는 집값과 증시로 수 배의 차익을 내는게 쉬웠고, 신흥 부자들도 끊임없이 탄생했댜ㅏ.
그러나 지금은 1년간 두 배의 수익률도 내기 힘든게 현실이다.
때문에 이제는 돈을 뿌려도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간단하게, 100억원짜리 시장을 200억원짜리 시장으로 만드는건 쉬워도, 100조짜리 시장을 200조짜리 시장으로 만드는 것은 어렵다.
국내 증시에서도 '작전'이 일어나 투기장을 제공하는 종목은 대부분 스몰캡이듯.
이제 모터를 돌리기 위해선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해졌고, 암호화폐는 여기에 들어맞는 해결책이다.
4. 전혀 새로운 모터, 암호화폐
전세계가 새로운 모터를 원하고 있다.
그리고 이 관심은 지금 암호화폐로 쏠리고 있다.
A. 최적의 모터 순환 구조
암호화폐는 세계경제 모터 2.0으로 작동하기 위한 수많은 적합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 암호학적으로 높은 완결성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블록체인이라는 암호학 기술은 8년간 지하 암시장에서까지 지불 수단으로 사용되며 안정성을 증명했다.
온갖 더러운 행위가 오고 가는 곳에서도 아무런 사고(거래소 사고는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 거래소의 문제) 없이 기능을 해왔다.
게다가 결제 시스템을 비롯한 현재의 통화 유통 방식은 너무나 구식이다.
수많은 기존 금융 세력들이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이 기술의 완성도와 혁신성을 알 수 있다.
- 결제 수단의 통합에 대한 수요
불안한 정치 시스템으로 인해 자국 화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나라들.
전세계인이 공정한 단일 통화로 결제하고자 하는 온라인 유통 채널.
비트코인과 같은 국적 없는 교환 매개체가 이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
- 적은 잠재 악영향
기존 주식 시장이나 부동산과 달리, 암호화폐에 버블이 생기고 가치가 폭락하더라도 현실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회사가 망하거나, 살던 땅이 사라지는 것과 달리 암호화폐는 그저 무형 자산의 달러 평가액을 손해보는 선에서 사태 수습이 가능하다.
카지노(시장)에서 돈을 날려 큰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더라도, 적어도 테이블 위의 카드(거래의 매개물 혹은 기초자산)가 다른 사람의 일자리를 무너뜨리거나 집을 파괴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제한된 발행량(혹은 달러의 막대한 인플레이션에 의해) 때문인지,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화폐처럼 작용하고 있다.
이젠 비트코인으로 디지털 컨텐츠는 물론이고, 부동산까지 살 수 있는 시대가 왔다.
B. 비트코인이 만드는 새로운 금융 시장
위 조건을 만족하고 성장한 비트코인은 단일 투자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본인이 기축통화로 기능하는 넓은 암호화폐 시장을 개척해 이더리움과 같은 스타를 만들어냈다.
이 새로운 투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마치 DOW, 코스피 지수처럼 움직인다.
본인이 시장의 지수이고, 다른 상품을 사기 위한 화폐로 사용되고 있다.
재미있게도 이 시장은 기타 금융시장이 달러를 늘리는게 목적인것과 대동소이하게, 비트코인을 늘리는게 목적이다.
(결국에 비트코인의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 평가액은 더욱 늘어나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판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모터로 작용하고 있고, 이제 시동이 막 켜졌다.
자본주의는 구조적으로 새로운 모터를 원해왔고, 암호화폐는 그 자리에 정확히 들어맞는다.
단순히 비트코인의 달러 가치 우상향을 점치는 것을 넘어, 수 년 후에는 화폐라는 개념을 완전히 뒤집지 않을까.
5. 세 줄 요약
A.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통화 정책은 더 이상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음
B. 달러가 신뢰를 잃었고, 금융시장 자체가 충분히 커졌기 때문
C. 혁신적 속성을 갖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새로운 경제 성장 원동력이 될 것
6. 기타
- 원문은 https://www.facebook.com/ZZiumziji/posts/1946387585628935?pnref=story 입니다. 편집 전의 글, 혹은 더 많은 암호화폐 관련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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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입문자 친구에게 공유할만한 게시물입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재밌는 시각 잘 봤습니다
흥미진진하게 읽엇습니다
너무 낙관적으로만 보면 위험하긴 하겠지만, 충분히 타당한 시각입니다. 풀보팅 드리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인식님하고 비슷한 견해네요. 잘 봤습니다
잘봤습니다. 요즘 정보관련기업들의 주가와 과거 강세였던 기업들의 주가를 보고 있으면 새로운 시대가 열림을 실감할 수 있죠.
신선한 발상입니다 너무 재밌습니다
Good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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