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크립토봇'

안녕하세요~ 이댕댕 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요새 플레이하고 있는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고크립토봇'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원래 제가 모바일 게임을 길게 못 즐기는 편인데 이 게임은 깔아서 3일이상 즐기고 있네요ㅎㅎㅎ

현재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 검색을 통해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런칭한지 한달도 안되서 신규 가입자에게 많은 코인(?)들을 주고 있네요.

간략 소개

지금까지의 크립토게임들이 캐릭터 생성 및 판매 등 수동적 요소에 치중했던 반면 고크립토봇은 게임적 요소에 치중하여 '기본 게임 + 블록체인 활용'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플레이를 해보시면 쿠키런과 매우 유사합니다. 기본 스토리 설정은, 인공지능 로봇들이 인간과 같이 생활하는 환경 속에서 로봇을 만든 박사님이 어떤 단체에 의해 납치됩니다. 박사님을 찾기 위해 크립토봇들이 뛴다는 설정입니다. 본인의 로봇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커스텀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고크립토봇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있습니다. 일반 게임과 같이 루비, 코인 등을 살 수 있는 상점(내부 결제), 쿠키런과 같이 달리는 게임, PVP 모드, 거래소가 있습니다.

다른 일반 게임과 다른 점들은 ERC20 기반의 GCC 코인을 만든 점, 거래소를 통해 투명히 거래가 가능한 점, PVP 모드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부분입니다. 이런 요소들을 처음봐서 되게 신기했어요😆

그럼 하나씩 천천히 알아볼게용

기본 인터페이스

사진처럼, 머리, 몸통, 다리 ,부스터 파츠를 모두 다르게 하면서 본인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흰 기본 크립토봇을 받는데 게임을 하면서 레벨5가 넘으면 랜덤으로 색깔과 테마 속성을 갖춘 파츠를 받게됩니다. 머리 파츠, 몸통 파츠, 다리 파츠, 부스터 파츠를 조합하여 여러 스킬들을 갖는 본인만의 캐릭터를 만듭니다. 각 파츠는 레벨5이상부터 ERC721 프로토콜을 따르게 되면서 게이머는 본인의 캐릭터를 영구히 가질 수 있게됩니다. 블록체인 상에 영원히 남는 것이죠.

런런~~

네, 야옹봇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
이렇게 기본 게임은 쿠키런과 가이 코인들을 먹으면서 달리는 게임입니다. 왼쪽 위가 체력바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닳습니다. 3일이나 됐는데, 아직 스테이지1도 못 깼네요.
저는 원래 쿠키런은 안했는데, 이 게임은 되게 귀여워서 그런지 심심할 때마다 계속하고 있네요ㅎㅎㅎ

인벤토리

요렇게 머리, 바디, 다리, 부스터 별로 파츠를 모을 수 있고, 게임 하면서 얻은 은색 코인으로 각 파츠를 레벨업시킬 수 있습니다. 4개 파츠 색깔이 저처럼 모두 같거나, 테마(야옹봇, 태권봇 등)가 같으면 스킬 등이 더 강력해집니다.

마켓

위 마켓은 내부 거래소입니다. 유저들끼리 본인의 파츠를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매는 무엇으로 하냐? 게임 내의 코인인 GCC 코인을 사용합니다. GCC 코인은 1 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가입하면은 2 GCC와 1GCC 할인 쿠폰을 받습니다! 저의 야옹봇 머리도 다른 사람을 통해서 1.2GCC 정도로 구입했습니다 ㅎㅎ

이 거래소가 다른 게임 거래소와 다른 점은, 사기 가능성이 없습니다. 다른 게임에서 아이템 거래를 하다보면, 악의적인 사용자가 있어서 아이템을 주었는데 돈을 안 주던가, 돈을 입금했는데 아이템을 안 주는 사기가 발생합니다. 게임 내에 내부 거래소 자체를 만들고, GCC 코인을 활용했기 때문에 사기 가능성은 없으면 유저들은 필요한 아이템들을 합리적 가격으로 구입하고, 본인에게 필요없는 파츠들을 되팔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이 질려서 접을 때 가지고 있는 모든 파츠들을 판매함으로써 게임을 떠나면서 게임에 투자했던 돈 등을 다시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 내, 유저들끼리의 직접적인 거래소를 만든 게임은 저에게 처음이라 매우 신기하게 다가왔네요.

지갑

게임 내에 있는 지갑을 통해, 이더를 게임내로 송금하여 GCC로 바꿀수도 있고 보유하고 있는 GCC를 출금하여 이더로 변환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 아이템 판매를 통해 바로 돈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죠.

조금 아쉬웠던 점은, 아직 블록체인과 지갑 주소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해당 지갑 기능을 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아직 블록체인 기술이 대중적으로 퍼지지 않아서 그런 것이기 때문이겠지만 블록체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바꾸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PVP

매우 신기한 PVP 모드입니다. 처음에 PVP라고 해서 다른 사람들과 누가 더 빨리 달리나, 오래 생존하면서 달리는 지의 PVP 게임인 줄 알았는데, 이 PVP는 운빨 + 팀빨 게임입니다. 사진처럼 오른쪽 질문에 4가지 답 중 하나를 골라 4개의 팀 중 하나에 속하게 됩니다. 팀에 속한 파츠별 점수를 합하여 우승한 팀에게 GCC로 변환할 수 있는 가루를 보상하는 형식입니다.

이 PVP모드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하여 이더러움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해당 수수료는 PVP 출전비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르 두 색깔 중 하나의 색깔을 랜덤으로 고릅니다. 해당 색깔과 같은 색깔인 파츠는 추가 점수를 얻습니다. 본인의 팀에게도 도움이 되죠.

스마트 컨트랙트로 확률성인 게임 요소를 구현했기 때문에, 게임사가 조작했다는 의혹이 들수 없고 매우 투명하게 과정과 결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트렌젝션 보기 버튼도 구현되어있네요 ㅎㅎㅎ

스마트컨트랙트로 게임적인 부분을 만든 것은 되게 인상 깊었으나, 굳이 PVP를 운빨 + 팀빨 형식으로 만들어야 했나 의문이 들긴 합니다 ㅎㅎ

정리

재미있었던 부분

파츠를 직접 레벨업 시키거나 유저 간 거래를 통해 얻고, 파츠 간 조합을 통해 본인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재밌었습니다. 비싼 돈 주고 크립토키티를 사는 것보다 직접 움직일 수 있는 캐릭터를 갖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ㅎㅎ 파츠도 영원히 남는 것도 좋고, 내가 조합을 통해 내 스타일의 캐릭터를 만드니 내 캐릭터에 정이 갑니다.

블록체인 활용하여 얻은 장점

1. 게임 내부 거래소-> 게임 코인을 활용하여 사기 없는 아이템 거래를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다. 보다 적극적인 아이템 거래를 도입하면서 게임사도 이용자 수도 늘리고, 게임 내 재미요소를 추가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2. 스마트 계약을 활용하여 확률적인 게임 요소를 제대로 밝힐 수 있다.-> 이는 해당 게임을 만든 개발자가 말하기도 했습니다. 즉, 확률성 아이템등을 팔 때 스마트 계약을 통해서 해당 확률에 게임사의 조작이 있었나 유저들이 볼수도 있으면서, 게임사들은 본인은 조작을 안했다고 명확히 밝힐 수 있죠.

3. 영원히 기록에 남는 파츠들-> 캐릭터들에게 더 정이 갑니다ㅠㅠ

4. 지갑이 있어서 출!금! 할 수 있다. -> 게임 안에서 터치 몇번으로, 아이템을 팔아 직접 돈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

1. 좀 더 게임적 요소에 치중했으면...-> 코드박스의 개발자 인터뷰에서, 개발자는 블록체인으로 게임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 내에서 블록체인 용어 등이 많이 보입니다 ㅠㅠ 트렌젝션이나, 스마트계약이나...

저는 신기하고 재밌긴 했으나 일반인들이 그런 걸 공부하고 찾아보면서 게임을 할까요? 그런 기술적인 용어들은 잘 숨기고, 꼭 표현해야 했으면 다른 말로 우회해서 하는게 게임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 같습니다.

1. PVP를 왜 그렇게..? ㅠㅠ -> PVP는 사람들 간의 대결인데, 실제 PVP 게임을 해본 결과 그냥 복권 하나 긁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PVP를 통한 재미가 없고, 그냥 운이 좋냐/ 안좋냐에 가깝습니다. 실시간으로 직접 유저들끼리 1대1로 대결을 하든지 그런 PVP 모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건 인상 깊습니다!

또한, 이더리움 수수료를 내기 위해 유저가 PVP 게임 입장비를 내야하는 것은 조금 그렇네요.

의의

개발사 말로는, 세계 최초의 모바일 블록체인 게임이라고 합니다. 정말로 블록체인적 요소들을 게임에 접목해서 거래소, 확률성 게임 요소들을 걸리는 부분없이 잘 구현해 내었습니다. 즉, 블록체인 요소들을 게임에 대입하여 게임의 재미요소들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게임의 출시를 통해 앞으로 많은 게임 개발사들이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착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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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해당 게임은 국내 블록체인 업체인 '코드박스'에서 개발하였으며 현재 게임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지만, 수수료 문제나 속도가 느린 점을 극복하기 위해 '코드체인'이라는 자체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p.s.
이거 마크다운 어떻게 쓰는거죠 ㅠㅠ 아쉬운 점에 1. 좀 더 게임적 요소에 치중했으면... 2. PVP를 왜 그렇게..? ㅠㅠ 이렇게 쓰려고 했는데 둘다 1. 로 시작하네요 ㅠㅠ 어떻게 고치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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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댕댕으로 놀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