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유럽의회선거에서 녹색당이 약진하고 대연정 후 집권당인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이 크게 부진했던 소식은 전해 들으셨을텐데요.
선거권은 없지만, 독일의 미래세대인 18세 미만의 청소년들도 유럽의회 선거 모의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독일에선 1996년 이후 주요선거때마다 민주사회 시민의 정치역량을 키우기 위해 만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은 사전모의투표를 해 오고 있는데요.
독일의 미래세대인 18세 미만 청소년들이 참여한 모의투표에서는, 약 35,000명이 투표한 4년전 유럽의회 선거보다 훨씬 참여율이 높아, 올해엔 115,000명이 투표했고, 독일연방을 구성하는 16개 주 중에서 함부르크,브레멘,튀링엔 주를 뺀 13개 주에서 녹색당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습니다.
독일 전체 평균으로는 녹색당 28.88%, 사회민주당 15.01%, 기독민주당 12.68%, 좌파당 6.97%, 독일을 위한 대안당 6.74%, 자유민주당 5.48%, 동물보호당 5.01% 등을 기록했습니다. 기독사회당의 텃밭인 바이에른 주에서도 녹색당은 32.04%, 기독사회당은 15.42% 를 기록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이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2022년까지 탈원전정책을 선언해 2년반 이후엔 모든 원전 가동을 멈추게 되는데,
이에 더해 올해 1월에는 2038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가동도 모두 멈추는 탈석탄 정책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독일 현 정치권의 기후변화, 환경문제, 신재생에너지 전환 의지와 속도에 독일 현 세대와 미래세대는 불만을 투표로 표한 것으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기후변화, 환경문제,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뜻과 힘을 모아가는 독일의 지난 5월, 저녁 산책길에서 만난 풍경과 노을을 영상에 담아 보았습니다.
지난 5월, 저녁 산책길에 만났던 독일 뒤셀도르프 라인강변의 풍경과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