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는 산유국이 꽤나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나라는 사우디, 러시아, 미국이다. 나머지는 OPEC회원국은 세 나라에 비하면 잔챙이 수준이다. 그들이 아무리 감산이나 증산 정책을 펼친다고 해도 셋 중 하나가 반대되는 입장을 고수하면 국제유가는 널뛰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최근 국제 유가가 크게 출렁였다. 기존에 감산 정책을 고수하던 사우디가 돌연 증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 그 이유다. 그렇다면 사우디는 왜 갑자기 증산하려는 것일까? 사우디의 증산은 곧 석유 가격 하락을 뜻하며 자신들도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데 말이다.
현재까지 미국과 러시아는 증산을 하며 원유 공급량을 늘리고 있었다. 이에 반해 사우디는 홀로 감산을 하며 석유 가격을 지탱하고 있었다. 몇 년동안 홀로 사투를 벌이던 사우디 입장에서는 억울할 법 하다. 이 상태로 흘러간다면 미국과 러시아가 석유시장 점유율을 늘려갈테고 사우디는 점점 산유국 우두머리의 자리에서 멀어지게 된다. 이번 OPEC 회의에서 감산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러시아는 증산을 고수했고, 미국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례 개썅마이웨이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우디로서는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이대로 자신의 자리를 내어 주던가, 아니면 치킨게임을 하던가! 사우디는 치킨 게임을 선택했다. 그 결과가 지금과 같다.
석유는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석유 파동으로 경기가 위축되면 회복하기가 쉽지않다. 안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세계 경기가 위기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데 석유마저 흔들린다면 세계 경제 위기가 오지말라는 법이 없어 보인다. 석유 가격이 떨어지면 기름값 줄어든다고 좋아만 할 일은 아니지 않을까?
결국 모든 나라가 니죽고 내살자는 심리때문이네요.
미국의 자국우월주의가 제일 문제일듯합니다.
세계 경제가 어떻게 되든 미국은 내수시장으로도 생존이 가능해서 치킨게임을 해도 제일 유리하다고 하네요;;
우리가 모르는 정치놀음이 작용하고 있을 수도... 사우디의 경우 미래 - 멀다면 먼, 가깝다면 가까운 - 석유 이후의 대체자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미국과 척을 지기도 그럴테고... 미국은 셰일가스 채굴업체들의 도산만 막는 선에서 계속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것 같기도 하네요.
결론 ... 아몰랑~ㅋㅋ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역시 칼님!
예리한 관찰력입니다~! 엄지 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