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담수첩] 꼭두각시를 허수아비로 만들어버린 오늘 슈가맨.

in #kr4 years ago (edited)


참 세상이 아름답지만은 않다.
저번주 예고편을 보고 오늘의 슈가맨 두 팀을 다 알아버렸었다.
동숭로에서는 울지말자 특집이구나.
원 히트 원더, 이런 저런 송사가 있었어도 이런 무대는 좀 그랬다.

뭐, 녹음만 하고 사라진 그 마음은 모르겠지만 노래가 뜨고 나니 자기 노래라고 재판까지 끌고가는 그런 모습은 추억으로 감싸안을 수 없다. 마음의 갈등이 생긴다. 참 아이러니하다. 도데체가 누가 그 노래에 주인일까. 나중에야 법은 원곡을 부른이에게 손을 들어줬고, 오늘 또 박원순 시장으로 추억팔이를 하고, 그랬지만 내 기억에는 김민경, 김정은, 백종우 그 혼성그룹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백종우님이 작곡한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라니 참 아이러니다. 그때의 추억과 지금의 이성이 혼돈의 카오스다. 권인하님이 마로니에였다니...

저번주 슈가맨 예고편을 보고 두 팀을 이미 알아버렸었다.
다음주 여자 셋 실루엣도 알아버렸다.
에코는 아닐거야.
한명은 노래를 엄청 잘하고, 또 한명은 기아 타이거즈 팬이고, 그리고 또 한명은 지금은 연기를 잘 하는 그런 팀.
에코는 아닐거야.
적재가 부른 슈가맨이 더 기대된다, 누굴까.


아무튼오늘 슈가맨 무대에서, 45rpm, 프리스타일, 그들의 뒷 이야기와는 또 다르지만
신윤미가 선창하고 김정은 김민경이 후창하는 그런 무대를 기대했는데
그들의 송사와 우리들의 추억은 다른 느낌인 것 같다.



원곡을 부른 가수가 마로니에를 망쳐버렸다.


예고편을 보고 유희열의 눈길이 아래로 가는 걸 보고 알았다.
나오는구나.
성악으로 부르는 건 봤는데, 그대로 일까 싶었다.

밀젠코가 She's gone을 부른 그 다음주에 음악대장이 이 노래를 불렀었구나.
그 영상들 다 라이브로 봤었고, 그때 하현우가 어떤 의미로 부른 건지 다 느꼈었는데
오늘 두 친구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니 더 와닿았다.

'더 크로스'의 보컬 김혁건의 소식은 간간히 방송이나 여타 매체들을 통해서 듣고 있었는데, 곡을 쓰는 이시하의 이야기는 처음 들어 봤다.

신곡 홍보하러 연습도 안 된 상태에서 재롱잔치 할 거면 나오지 말자...보는 슈가맨도 부끄럽겠다.
그런면에서 엔 플라잉 무대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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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제작진은 여기 이분을 어서 방청석에 초대하라! 초대하라!

방청을 신청해야 받아줍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