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쇨 수록, 제사를 지낼수록 그 전날에는 어떤 다짐이 나의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냅다 꽂힌다. 죽은 사람들을 위해 산 사람이 이리도 고생해야하는지가 납득이 가질 않고, 대대로 그날의 주인이라 하는 자들은 절 뿐이 하는 것도 없으면서 말 만 많다. 공자님이 싫지는 않다. 그걸 잘 못 배운 이 나라의, 이 집안의 조상들이 밉고 싫을 뿐. 물론 어떤 집에서는 공자님 말씀대로 현 시대에 맞게 제주의 소임을 다 하는 집안도 있을 것이다.
굴비 세트가 선물로 들어왔다. 작년에 소금을 한 움큼 집어 먹은 느낌이 떠올라 내다 버리고 싶었다. 뭐 나한테 들어온 게 아니니 그럴 수도 없고, 선물을 준 이는 먹어보고 선물을 하는지 알 수도 없고. 생색내기일 뿐이겠지. 스팸, 식용유 세트가 아닌 게 어디야.
차례상을 준비하는 엄마를 위해 모든 걸 다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러는 동안 굴비를 보며 생각이 스쳤다. 내가 제주가 된다면 굴비 한 마리로 제사상이나, 차례상을 차려보면 어떨까하고. 너무한가.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런 생각을 가져보는 걸 조상님들이 나쁘게 생각치 않았으면 싶고, 우리집 제주께도 나의 마음이 전달 되었으면 좋겠다. 남편이 아닌 남 편인 그분께.
영감상투 비뚤어지고
할멈신발 도망 갔네 허어~
오늘 슈가맨 넘나 반갑네 ㅎㅎㅎ
이 아짐 선거철에 바쁘실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남자는 여자를 정말로 귀찮게 하네 ㅋㅋㅋ
밥 먹고 쓴 글이 오늘 슈가맨 예고편이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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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와...
소름이 이놈, 돋아나야 할 제 역할도 잊은채 나랑 같이 입벌린 채 감상만 하고 있었나 보다. 노래가 끝나고 전율이가 대신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