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담수첩] 가끔 그럴 때가 있다. 뜬금없이 음과 노랫말이 떠오를 때.

in #kr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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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en a long time. because you.
구글에 검색해도 그런 가사는 없었다.
목소리는 기억나는데, 누가 불렀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결국 나는 찾아버렸네.


어렴풋한 기억속의 노랫말에 because you는 without you 였고 time도 아니고 day였다.
친구 집들이를 다녀와서 <굿 윌 헌팅>을 보다가 갑자기, 그 목소리가 떠올랐다.
멧 데이먼과, 로빈 윌리엄스가 서로의 마음을 알아 갈 때.
It's been a long time. because you.
It's been a long day. without you.

끝에는 my friend.
의식의 흐름대로 가사를 바꿔됐구만.




화질이 좋지를 않네.
아무렴, 소리가 중요하니까.

다산초당을 너머 백련사를 다녀오고 나서, 예전의 다산도 이 소리를 들었겠다 싶었지만, 홀로 온전히 나만 느낀 새소리였다.


<굿 윌 헌팅>이 반절이나 남았다.
끊기면 재미 없는데...
그렇지만, 순간의 느낌을 지나칠 수 없었다.


내가 너가 선물해준 염주 잃어버린 줄 알고 얼마나 놀랬는 줄 아냐.
음, 근데 그때 내 마음이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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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에 앉아서, 흠흠!
다산 선생님 죄송합니다. 이 정도는 받아 주시겠죠?ㅋㅋㅋ

암튼 그랬다고, 친구.


니들이 나보고 너무 진지하다고, 씨부려 싸니 여기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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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윌 헌팅> 감상.
외롭지 않으려고 별을 본다는 그 소설 속의 잭이 떠올랐다.
별은 혼자 빛나지 않으니까.

보고 있나, 얼마 안 남았네.
김작가형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