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열여덟 편의 짧은 소설(같은 것)들의 모음집인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입니다.
...뭔가 제목이 요즘 유행하는 라노벨 스럽네요 ㅋㅋㅋㅋㅋ
여기서 소설 같다는 얘기는 작가의 말에 적혀 있는 내용으로
1981년 4월부터 1983년 3월까지 작은 잡지에 연재했던 내용들의 모음집입니다.
그 때 당시 일반 판매대엔 없는 종류의 잡지라서 작가 개인적으로는
즐겁게 연재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소설 같은...이라는 표현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와닿을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각 작품마다 길이가 굉장히 짧고(400자 원고지 8~14매 정도)
내용 자체도...뭐랄까 그냥 어느 한 주제가 떠오르면 그대로 옮겨 쓴 느낌?
기존의 하루키 소설들과는 다른 뭔가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체의 하루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기존의 다른 소설들을 읽으며 들었던 느낌들보다
하루키의 필력과 상상력이 더 잘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굉장히 독특하면서 매력적이었지만
그 중에서 좀 뽑아보자면 아무래도 책 제목인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와
마지막에 수록된 도서관 기담 정도를 뽑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좋은 작품은 많습니다. 아닌 것도 조금 있구요 ㅋㅋㅋㅋㅋ
도서관 기담의 경우는
아내의 요청으로 인해 쓰게 된 이 책의 유일한 연작으로써
도서관 지하에 붙잡힌 어느 한 소년이 탈출을 하는 스토리라인에
하루키 특유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서
읽으면서 해변의 카프카와 1Q84가 떠오르는 작품이었습니다.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의 경우는
말 그대로 4월의 어느 날 길에서 우연히 스쳐 지나간 100%의 여자를
떠올리며 이랬어야 했는데~~~하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ㅋㅋㅋ
100%의 여자....이상형이라고 하기엔 뭔가 넘치는 느낌이고
그렇다고 이상형의 조건에서 무언가를 빼자니 좀 부족한 느낌? 일까요?
이 책에서 표현한 것처럼 너무 이쁘지도 않고 스타일이 좋은 것도 아닌
하지만 보는 순간 확실히 알 수 있는 나에게 맞는 100%의 여자...
그녀와 스쳐지나간 후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타입이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그 느낌이 오래도록 남아있는...
100%의 여자라는 그 표현 하나만으로도 이 작품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ㅋ
내용 중 그 남자가 했던 "옛날 옛적에" 로 시작해 "슬픈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로 끝나는 그 이야기는 마치 '너의 이름을' 이 떠오르는 이야기 였는데요
뭐...혹시 모르죠 이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았을지도요 ㅋㅋㅋㅋㅋㅋ
이 책은 매우 짧은 단편의 모음인 만큼 마음 편하게 읽기 좋은 작품입니다.
작품 하나하나의 스토리....보다는 하루키의 표현력과 상상력에 중점을 두고 읽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아마 읽으신다면 그렇게 되실 거 같기도 하네요 ㅋㅋㅋ
하루키이번에 대해 좀더 흥미가 생길거 같아요. 오늘 하루도 평안하시길~
감사합니다.^^ 6월 평안하시길~
오랜만에 글쓰셨네요 ~ 오랫만에 풀보팅 가즈아 !!!
자주는 못하더라도 다시 시작해볼까 합니다.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하루키의 소설은 항상 매력적인데 이 책도 읽어보면 좋겠네요~ㅎㅎ
저도 하루키 소설은 특색이 좀 강한 편인만큼
호불호는 조금 갈리는 거 같지만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ㅋㅋ
편안하게 즐기시기 좋은 작품입니다.
제목부터가 매력적인거 같네요 봐볼까해서 찾아봐야겟네요^^
제가 위에 말한 작품 외에도 매력적인 작품들이 많아요
즐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