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 제안.1] 스티밋에 만렙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Created by leesongyi.

안녕하세요. @get-cheaper입니다.

또 다시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스티밋을 떠난건 아니고 한발짝 떨어져서 큐레이팅만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별로 글을 쓰고싶지 않았습니다. 스티밋 내의 여러 논란 끝에 몇몇 분들이 떠나고 또 여러분들이 새로 들어오시는 걸보며 '왜 스티밋은 이래야만 하나.' 하는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논란을 일으키는 사람이 문제일까요?

아니요. 저는 스티밋 보상시스템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그런사람들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은 스티밋 보상체계가 계속된다면 저는 스팀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스티밋 보상체계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문제점] SNS는 공평해야 한다.

스팀잇의 스팀파워는 그 수량에 따라 하늘과 땅차이의 권력을 지니게 됩니다. 어떤이의 보팅은 수십달러의 힘을 가지고, 어떤이의 보팅은 0.01달러의 힘도 가지지 못합니다.

그렇다보니 권력을 많이 가진사람은 권력이 없는 사람과 소통할 하등의 이유가 없어집니다. 이미 여러 고래분들이 본인입으로 뉴비들의 글을 읽지 않는다고 대놓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권력끼리만 암묵적으로 담합하여 행해지는 보팅을 우린 지켜보고 있습니다.

반대로 뉴비는 권력의 크기가 너무 차이가 나니 하고싶은 말도 마음대로 못하게 되고, 내 글보상을 높이기 위해선 권력과 어쩔수없이 친해져야만 합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재미를 잃고 떠나가게 됩니다. 이건 SNS가 아닌 업무의 연장입니다.

아니꼬우면 스팀을 사면되지 않냐고요? 그럼 얼마를 사면 만족이될까요? 0에서 무한대까지의 스팀파워 범위에서는 얼마를 산다해도 만족할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무한대에 가까운 스팀파워를 가진사람만이 권력의 대부분을 독점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말이죠.

[해결방안] 스티밋에 만렙이 있어야 한다.

스티밋의 만렙이 10,000스팀파워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누구든 10,000스팀파워만 가지고 있으면 스티밋상에서 최고의 보팅파워를 낼수 있습니다. 10,000스팀파워를 가진사람과 100,000스팀파워를 가진사람의 보팅파워는 같습니다. 많은사람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소통을 할수있게 됩니다. 기존의 소수의 권력끼리만 행해지던 보팅의 방식으로는 보상이 높을 수 없습니다. 이제는 소통이 곧 보상으로 돌아옵니다.

스팀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얼마를 사야될지 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만렙이 되고 싶으면 10,000스팀파워만 구매하면 됩니다. 또는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10,000스팀파워를 임대해도 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하드포크 때마다 만렙을 조금씩 늘려가는겁니다. 하드포크 후 만렙이 10,000에서 11,000이 되었습니다. 너도나도 1,000 만큼의 스팀을 사거나 임대합니다. 따라서 하드포크 때마다 스팀가격은 오르고 이제는 당연히 스팀 하드포크는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하게 될것입니다.

한가지 궁금점이 드실겁니다. 만렙을 초과하는 스팀파워를 가진사람들은 어떻게 할것이냐? 쭉 적고 싶지만 글이 너무 길면 아무도 안읽으실거같아서 다음 글에 다시 적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