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카레우동, 숯불반반 그리고 함박스테키밥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konan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제가 매번 웨이팅 때문에 못 먹었던,,, 그래서 벼르고 갔던 밥집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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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특유의 간판 조명으로 인해 사진으로는 어디인지 알 수가 없네요~ 가보신 분들은 아실지도...
넵~ 바로 토끼정(停)입니다... 저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서면점)으로 갔습니다... 연휴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백화점에 엄청난 사람들이... 단체로 "쏼라쏼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니 중국 사람들이 많이들 왔나 봅니다...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백화점을 오르락내리락하며 토끼정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1시50분이었으나 그 시간에도 대기 9팀이 있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뭐 대단한 음식이라고 기다렸다가 먹을 것이냐'라는 생각에 다른 음식점으로 눈을 돌렸겠지만 오늘은 토끼정을 한번 뚫어보겠다는 일념으로 당연하다는 듯이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테이블 회전율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체구는 작으나 목소리가 카랑카랑한 아가씨가 대기순번에 따라 한팀 한팀 불러 데리고 들어가는 모습에 우리 차례가 머지 않았음을 직감하였습니다... 그리고 불려진 저의 이름 세 글자... 죄 지은 것도 없는데 깜짝 놀란 저의 모습에 제가 어이없어 하고는 일행들과 입구에서의 마지막 대기를 하며 원산지 표시판을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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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쌀, 서빙하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산입니다... 그러던 사이 테이블 안내를 받고 들어가서 본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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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종이쪼가리로 되어 있죠... 그리고 일행 두 사람을 포함한 3명이 시킨 메뉴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일찍 나온 음식들... 사진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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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하단의 크림카레우동... 우주에서 본 태풍모양의 회오리를 보면 엄청 느끼할 것 같은 기분이 확 듭니다만... 저 속의 카레맛이 크림의 느끼한 맛을 부드러운 맛으로 바꿔주며 강황의 알싸한 맛과 향을 전해주는 동시에 우동사리의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왼쪽 상단의 숯불반반 그리고 같이 주문한 베보로...
숯불반반의 좌우 색깔이 다른 것 보이시나요? 좌측은 달달한 소스향과 불맛을 느끼게 해주며 우측은 매운 소스향과 불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양배추 샐러드가 특이하죠? 드레싱이 없는 대신 고춧가루, 깨, 소금이 들어있어서 느끼하지 않고 나름 괜찮습니다... 오른쪽 베보르(베이컨이 들어있는 밥)에 숯불고기를 넣고 같이 드시면 고기덮밥처럼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에 위치한 함박스테키밥...
우리가 다 아는 그 맛입니다... 두툼한 고기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웰던 햄버그 스테이크와 달달한 소스, 드레싱 듬뿍 양배추 샐러드, 감자 샐러드, 방울토마도, 계란프라이가 올려진 흰 쌀밥 그리고 양파튀김이 되겠습니다... 사진에 나오지 않았지만 딸기통통과 헬로몽키는 음료입니다... 가장 우측의 매운 단무지와 씻은 갓김치는 밑반찬으로 깔끔합니다...

늦은 점심으로 인한 공복에 허겁지겁 먹고난 후 드는 생각은... '음~ 맛은 괜찮은데 대기하면서 먹을 정도는 아닌 듯 한것 같기도...'
남자분들이 드시기에는 충분한 양인 듯하며 여자분들은 여자분들끼리 드시면 다 드실만한 그 정도의 양입니다...ㅋㅋ 애들 입맛에도 충분히 통할 만한 음식으로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이용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연휴 마지막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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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카레우동 완전신기한거 같아요 하지만 부산이라는 ㅜㅜ 함정이

토끼정은 체인점입니다... 전국에 다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만...^^

이런 저녁에 이런 사진 보면 힘든데.ㅠ
아무튼 편안한 저녁 되시길 바래요.ㅠㅎ

헐~ 본의아니게 민폐를...
연휴마지막날은 올림픽과함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