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 리버풀에서 한 달 살기 #5 Portsunlight 마을에 가다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minhoo 입니다~!


벌써 5월달이 이틀밖에 남지않았습니다.
제 방 달력은 아직 2월달인데.. 이것 참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ㅎㅎ
(잊고 지내다 생각날 땐 귀찮아서 안떼다보니..)


리버풀에서 한 달 살기 #5 Portsunlight 마을에 가다


3주차 주중에도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았다. 그 주 주말에 에딘버러 여행을 가기로 했기때문에 재충전을 위한답시고 푹 쉬었던 것 같다. 그 중 하루는 야외수업으로 리버풀 대학교 앞 갤러리 & 박물관 에 갔었고 다른 하루는 리버풀 근교인 포트선라이트 마을에 갔었다.


  

학교 앞 갤러리에서 우리는 그 날 가장 인상깊었던 그림을 하나씩 찍어와 설명하는 .. 그런 야외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사진첩을 찾아보니 그래서 찍은 그림들이 있다. 무슨 생각으로 이 그림들이 인상깊었다고 찍었던지.. (다른 그림들은 기억도 나질 않는다.)


그리고 종종 산책을 갔던 알버트독. 사진정리를 하면서 돌이켜보니 리버풀 근처에도 가볼 곳이 참 많았을 것 같은데 알버트독만 무진장 갔던 것 같다. 


저기 저 세로 직 사각형모양의 건물의 정체가 궁금해서 버컨헤드파크에 갔던 날 찾아서 돌아다녔으나 찾는 걸 실패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바로 여기는 포트선라이트 마을. 신기한 것이 윌리엄 레버라는 사업가가 sunlight 비누를 팔아서 만든 곳이 바로 이 마을이란다. 한 사업가가 어떻게 마을을 만들었을까.. 현지인 가이드 할아버지 말은 너무 빨라서 쌤한테 물어보니 레버는 그 시대 일반적인 사업가들과 달리 노동자들을 굉장히 아끼고 위했던 착한 사장님이라고 한다.

(구글링만 해도 꽤 자료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꽤 유명한 사업가였나보다. 하긴, 마을을 지을 정도면.. 그리고 부를 떠나서 그 시대에는 직원을 위하는 사장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생소했다고 한다.)


건축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다양한 양식으로 노동자들을 위한 집과 각종 시설들을 지었다 하였는데 여태까지 이런 정보를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이 곳 탐방 경험을 토대로 PPT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을에 가보면 굉장히 다양한 건축 양식들이 부조화스럽지 않게! 잘 지어져있었고 대부분의 건물들이 아직도 잘 사용되고 있었다. (물론, 사용 목적은 조금 변했을 지라도.)

과거의 학교. 지금은 마을 회관 정도의 용도로 쓰이고 있다.

이 건물은 공장인데, 재미있는 것이 하늘에서 보면 그냥 못생긴 공장 건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레버는 자신의 공장이 삭막하게 보이는 것이 싫어서 입구를 나름 이쁘게 만들었다고 한다. 바로 이 공장이 SUNLIGHT 비누의 공장이다.


​여기도 공장.

돌면서 든 생각은.. 포트선라이트, 이곳은 다른 말로 윌리엄 레버 마을이라는 것. 결코 여행으로는 갈 일이 없을 곳인데 리버풀에 한 달 있다보니 이런데도 가볼 수 있었다. 비누팔아서 마을 하나 세울 돈이 벌리다니..  그 시대에는 비누가 참 혁신적인 아이템이었나보다.


그 곳에는 어떤 갤러리가 있었는데... 퀸즈 갤러리였나? 레버 아내의 이름을 딴 건물이었나..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여기에서도 가장 인상깊은 사진 하나를 찍으래서 이번엔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들어가자마자 입구에 있는 사진 하나를 찍고 푹 쉬었다.. (태업 죄송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기는 교회입구. 들어가니 사람들이 예배도 드리고 있고 교회 어떤 공간에는 레버 가문 사람들의 무덤이 있었다.

(확실히 기억이 나질 않는데 마을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신성한 공간이기도 하고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입구만 사진을 찍은 뒤 눈에만 담았는데 뭐 그리 특별하다할만큼 예쁘거나 그런 곳은 아니었고 마을 사람들을 위한 교회정도에 지나지 않는 장소였다. 

이렇게 평범한 휴식들이 지나가고 우리는 주말의 에딘버러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다음 편에 계속...



illustration minho2.png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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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이라니..
저도 죽기전에 한번쯤 가보고 싶네여. 음 근데.전 휴양을 좋아해서 유럽하고는 안친할거 같긴한데...😱

아닙니다!! 한번뿐이라 바쁘게다니시는 분들이 많아그렇지 마음먹기와 선정도시에따라 유럽도 충분히 휴양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유럽여행 가보고 싶은데.. 살다보니 여건이 잘되지 않네요
이렇게 간접적으로라도 보니 좋네요. 감사합니다. ^^

그쵸..그 여건이라는게 참.. 맞춰지기어려운것같습니다.
포스팅봐주셔서감사해요 ^^

나중에 투자한게 제 목표치까지 올라가면
꼭 한번 가보고싶네요..^^
한달 아니고 두달 있을꼬에요 저는!
업봇 팔로 하고갑니다

ㅋㅋㅋㅋㅋㅋ투자 대박나셔서 일년까지도 있으시기를!!!바랍니다!!

ㅎㅎㅎ 너무 오래있으면 제가 힘들꺼 같아서..ㅎㅎ 헷

이제 머지강은 똥물이 아닙니다 ㅋㅋㅋ
낭만의 강입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바뀐이유가뭐죠👀

잘찍혀서....ㅋ

아앗.. 그럼 앞의 사진들은 ... 흡. 머지강에게 괜히 미안해지네요..

비누 팔아서 마을을 만들다니 -0- 집들이 전부 이쁘네요 +_+ 저런 곳에 살고싶어요.

요즘엔 젊은분들이많지않고 나이드신분들이 많은 마을 같더라구요. 음.. 조용~한 마을이었습니다ㅋㅋㅋ

무슨 공장 건물이 저렇게 예쁘게 생겼답니까... 오오.. 에딘버러도 기대할게요!

내일이나 모레쯤 포스팅 해볼생각입니다 :)

입구에서 그냥 찍으셨다는 그림도 자세히 보니 볼게 많은 것 같아요! 노란 드레스를 입고 누워있는 여인만 이 쪽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 묘한 것 같기도 하고요..ㅎㅎ

듣고보니 그런 것 같기도하고 .. 좀 섬뜩한 것 같기도하네요 ㅋㅋㅋㅋ 역시 @wonderina님... 섬세하시네요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