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등 달기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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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제품은 저렴하기도 비싸기도 한데 이케아 제품의 가격이 즐거운 이유는 가격이 항상 디자인보다 재질에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데 비싼 제품은 만져보면 납득이 되고 맘에 꼭 드는 물건이 싸다면 만져보면 납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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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KNAPPA (큰아빠?) 조명은 3만원대에 멋진 디자인 제품입니다. 이와 비슷한 고가의 조명을 보고 디자인과 가격에 감탄한 적이 있어 무언가 좀 모자른 느낌이지만 말이죠. PE 필름과 사출물로 원가를 생각하면 터무니 없이 고가의 제품일 수도 있습니다.

클립 대신 앙카못에 케이블타이를 IKEA에서 구입한 코르크 남비 받침을 이용해 지저분한 부분을 감추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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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하다 보면 깊은 분노로 터무니 없이 고가의 제품일 수도 있습니다.

IKEA 조명은 둥근 클립 모양의 고정 장치를 천정에 고정하고 거기에 조명을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조명 자체가 비교적 가벼워서 큰 무게를 지탱하도록 고정할 필요는 없지만.

  • 이 클립이 석고보드에는 무용지물이고, 대부분의 한국 집은 석고 보드를 사용합니다.

  • 앙카를 이용해 고정하기로 하고 전에 달린 누렇다 못해 끈끈함이 느껴지는 클래식한 등을 때어내면 전기선과 함께 집에 흉하게 숨겨진 모습을 맞닥뜨게 됩니다. 그 크기는 IKEA 조명에 작은 고정부로는 어림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무링으로만 고정된 상측은 좀처럼 고정이 되지 않아 케이블 타이로 묶어 주기로 했습니다. 등을 높게 설치해서 케이블 타이는 아래서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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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선을 조절하고 남은 부분을 감아 넣는데 남은 전선이 많을수록 상측이 아래로 주저 앉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IKEA 조명 설치에 성공했습니다. 그럭저럭 요령이 생겨 어떤 등도 자신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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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긴 연휴 이렇게 조명 바꾸기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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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멋집니다. 요새 조명 DIY에 관심이 많아져서요. 큰아빠등 괜찮네요. 그리고 냄비받침 나이스 아이디어 입니다~ 팔로우 하고 갑니다.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역시 명절엔 집안일이죠.

조명 너무 이쁘네요 ^^
얼마전에 생애 첫 집을 마련하면서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조명이 제일 힘들었던것 같아요 ㅠㅠ

인테리어에서 조명이 가장 큰거 같아요. 조명만으로 분위기가 달라지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