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올림픽은 적자 감수하고 하는 것이다. 몬트리올은 적자 갚는데만 15년이 걸렸다고 하고 지금 그리스 경제위기 사태의 근본 원인이 아테네 올림픽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아마 평창 올림픽의 적자가 12 ~ 13조 정도로 보이는데 그중 9조가 고속철이다.
고속철은 어찌됐건 어떤 핑계건 언젠가 어떻겐가 쓰게 되어 있고 강원도 지역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적자중에 9조는 까자고 해도 다른 사람들은 납득 못하겠지만 적어도 나는 납득해 줄수 있다. 고속철 올림픽때만 쓰고 부술거 아니잖아.
즉 여차여차해서 적자가 3~4조 안팎이라면 충분히 납득해줄 수 있는 수치이고 오히려 다른 올림픽들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걸 가지고 이상한 말장난 하는 돌탱이들이 짜증날 뿐이다.
88서울 올림픽은 흑자 올림픽이다. 아마 인류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희대의 거상, 봉이 김선달을 능가하는 인류 역사에 충분히 한 획을 그을만한 장삿꾼 정주영이 기획했기 때문이다.
보통은 일회용으로 짓고 부수는 선수촌과 역시 일회용으로 쓰고 처치가 곤란한 가전제품 등을 패키지로 일반인에 분양 판매해 돈을 남겨먹는 엽기적인 행각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대단위 아파트 단지인 선수촌 아파트를 탄생시켰으며 그 이후로도 아시아드와 같은 큰 경기가 벌어지면 선수촌을 분양해서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탄생시키는 전통(?)이 여기서 탄생했다.
그외의 모든 경기장 단지들은 올림픽 공원이자 각종 스포츠 종목과 문화 공연의 홈그라운드로 두고두고 우려먹었으니 희대의 장사행각이고 결과적으로 서울시 최고의 SOC 투자가 되어버린 올림픽대로 등의 투자금들은 그 몇배 이상으로 서울시 경제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니 고속철도에 쓴 돈을 적자가 아니라고 말한다고 해서 독자들이 궤변이라고까지 나를 비난하지는 않으리라는 기대가 이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