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에 앞서
음식은 100% 주관적이며, 제 입맛은 매운거, 짠거 싫어하고 너무 단거 싫어합니다. 그리고 음식 사진 찍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ㅠㅠ 다음부터는 잘 찍도록 해야겠네요.
웹 상에 회자되는 서울 3대 족발집이 있습니다. 제가 족발을 좋아해서 이 3대 족발집도 모두 경험해봤습니다.
성수 족발
가게 진짜 작습니다. 그래서 정말 운이 좋지 않으면 긴 기다림을 피할 수 없죠. 그래도 그 유명세 때문에 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립니다. 저도 친구가 30분 전에 줄을 서서 15분 기다렸다가 겨우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성수 족발의 가장 큰 특징은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다만 다른 족발집보다 좀 단 달고 느끼한 편이라 금방 질릴 수 있습니다.
영동 족발
양재에 있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아서 15년 전부터 자주 갔었습니다. 원래 가게 하나로 시작했으나 어느 순간 골목을 모두 점령. 영동족발 1,2,3,4 ... 몇 호점까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맛은 동일합니다. 어느 시점부터 족발 삶는 곳을 따로 마련해서 삶아 옵니다. 족발을 시키면 진공 압축팩에서 꺼내서 썰어주니까 말이죠. 성수 족발처럼 야들야들한데 좀 짠 편입니다. 그리고 성수 족발처럼 느끼함때문에 금방 질릴 수 있습니다.
만족오향족발
본점이 아니라 현대백화점 삼성점에 입점되어있는 걸 포장해 먹었습니다. 오향족발의 큰 특징은 마늘 소스인데요, 성수/영동 족발보다는 야들야들함이나 느끼함이 적습니다. 제 입맛에는 큰 임팩트를 못남겼네요.
공통점
비쌉니다. -_- . 그리고 족발의 대자와 중자의 양은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보통 대자는 앞다리, 중자는 뒷다리를 내오는데 앞다리가 양이 약간 더 많기 때문에 편의상 앞다리가 대, 뒷다리는 중자죠. 사실 정말 미식가가 아니라면 앞다리/뒷다리 맛의 차이를 구분하기 힘듭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살코기 부분이 뒷다리가 더 많구요, 껍질 부분은 앞다리가 더 많습니다.
사견
혹시 서울시 개포동에 이 집 아시는 분 계신가요?
대부분이 모르실 겁니다. 개포동역 근처에 있는 이 가게는 간판만 볼 때 절대 맛집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입맛으로는 이 집 족발이 영동족발보다 더 맛있습니다. 영동족발보다 덜 느끼하고 식감도 좋고 짜지 않죠. 전체적인 밸런스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럼 이 집까지 포함 서울 4대 족발집인가요? 아닙니다. 사실 족발은 10년 전과는 달리 상당히 상향평준화 되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족발집 사장님들이 맛집을 벤치마크했고, 이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족발집은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도태되었습니다. 굳이 이 3대 맛집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지금 계신 곳 주위에 족발집도 어느 수준 이상 맛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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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하지만 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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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오향 족발은 지점에 따라 맛차이가 좀 나는것 같습니다. 저도 부천에 있던 분점서 먹고 본점에 가서 먹어보니 확 다르더군요.
상향평준화되었다는 말씀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
저도 어느 순간부터인가 족발 맛집은 안찾아다닙니다. 집 근처도 맛있는 집이 많거든요 : )
헛... 놀러왔는데 맨위에 글이 족발이라니ㅠㅜ 이시간에 야식이 끌리네요~
뉴비는 모두 어려워요~~^^
그래도 포기하지마시고 꾸준하게 걸어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