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및 드릴쉽에 대해서.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seol 미림목장 입니다.
오늘은 제가 일을 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관련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대우조선해양 관련 뉴스 많이 보셨을텐데요.
이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해양플랜트 입니다.
그럼 해양플랜트는 무엇일까요?
해양플랜트란?
넓게 해양에너지 설비, 관측설비, 해양건물도 해양플랜트 범주에 분류하기도 하지만,조선해양업계에서는 흔히 해양자원(석유, 천연가스 등) 개발 관련 플랜트를 가리켜 해양플랜트라고 합니다.
해양플랜트를 가리켜 영어로 offshore plant 라고 합니다.
offshore의 뜻은 앞바다, 연안이라는 뜻으로 앞바다의 공장정도로 직역할 수 있겠네요.
쉽게 말해 바다에 떠있는 해양자원 공장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것입니다.
육지와 천해지역의 자원이 점점 고갈 되면서 이제 바다로 자원을 찾기위해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해양설비가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해양플랜트에는 깊이, 개발지역의 특성 등 해당 장소에 따라 플랜트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드릴쉽, FPSO, TLP 등 많은 종류의 플랜트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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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서 드릴쉽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해양플랜트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뉴스를 자주보시는 분들은 드릴쉽이라는 용어를 쉽게 접하셨을겁니다.
드릴쉽은 시추설비에 속합니다.
쉽게말해 바다에 구멍을 뚫어서 자원을 시추하는 선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길이가 220 ~ 230m 정도이며, 폭 35m ~ 42m 정도로 통상 극심해에서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첨단 드릴쉽은 한 척당 최고 1조 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드릴쉽과 같은 시추설비에서 석유를 시추하기 위해 드릴링을 완료하면
FPSO와 같은 생산설비를 이용하여 석유를 생산, 저장, 운반하게 됩니다.
드릴쉽을 이용하여 바다 밑에 구멍을 뚫는 방법은
시추탑( 앞의 드릴쉽 개념도 참고) 에는 시추를 하기위한 각종장비들이 있습니다.
이중 시추탑을 이용하여 라이저(Riser)라 불리는 관을 여러개 조립하여 수천 미터 해저까지 연결한 후 드릴링 파이프를 그 속으로 내려 해저를 시추하게 됩니다.
시추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저에 얇은 구멍을 내서 시추기반을 만들어야합니다.
쉽게말해 우리가 모래구덩이를 팔때와 같이, 어느 일정 깊이보다 더 깊어지면
구덩이의 벽면이 무너지게 되는걸 다들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심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드릴링이 될수록 해저면의 지층의 압력이 높아져 구멍이 함몰 되게 되는데 이를 막기위해
일정 드릴링을 하면 구멍 지지용 파이프를 심는 Casing 작업을 합니다.
그 다음 앞서 말한 Riser에 BOP(Blow out preventer)를 연결하여 바다 밑으로 보내게 됩니다.
BOP는 유정내부의 압력분출을 막아주는 장비입니다.
BOP장비를 연결한 후 드릴링 작업을 계속 진행하게 됩니다.
드릴링은 유정에 다다를때까지 진행되고 유정에 다다르게 되면 오일 층이 맞는지를 확인한 후 오일생산에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오일과 가스의 흐름을 조절해 주는 밸브, 쵸크 등의 장비를 설치하게 됩니다.
딱! 여기까지가 드릴쉽의 역활이 됩니다.
이후에는 시추설비가 아닌 생산설비인 FPSO를 설치하여 기름을 퍼올리게 됩니다.
FPSO는 부유식 석유생산 시스템으로써 원유의 생산, 저장, 하역 등의 역활을 수행하게 됩니다.
드릴쉽이 시추를 하고 FPSO에서 생산, 저장, 하역을 한후 suttler tanker로 하역된 원유가 운반되게 됩니다.

다음에는 FPSO에 대해서도 한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오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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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일을 하시는것 같아요.
계속 배에서 지내시는 건가요??

아닙니다. 조선 기자재 관련 업체에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배에는 가끔 가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시군요.ㅎㅎㅎ
몸조심하세요~

스팀잇은 이래서 좋아요. 다양한 분을 만날수 있어서요. 플랜트 이야기 재미있어요 ㅎㅎ 시추다음이 생산인가요?

바다에서 어떻게든 자원을 모으기 위한 도구네요..... 굉장히 고생하실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