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공감합니다. 일단 우리나라에서 결혼 후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이유가 아무리 사랑했어도 진짜 생활의 모습은 모르고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요.
그런데 결혼 후에는 말씀하신것처럼 생활과 생활의 만남이죠. 그리고 그 생활을 받아들이지 못해 서로 싸우고 원수가 되곤 합니다. 꼭 동거가 아니라도 타인의 생활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있는 공간은 없죠.
그리고 원치 않는 임신은 동거때문이라기보다는 성을 감추고 나쁜것이라 여기고, 성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가졌을 때 내가 어떤 책임들을 져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교육하면 피임없이 쉽게 섹스를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네..다른 문제들보다 청소년이 올바른 성 가치관을 가지도록 하는 문제는 반박의 여지가 없고, 정책적으로 시행하는 것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텐데.. 결국 해당 교육을 잘 진행 할 인력의 부족과 현실에 걸맞으면서 흥미를 유발하여 교육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컨텐츠의 부재 때문에 시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걸까요? 궁금하기도 하고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