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편애하다,,,[자작글과 음악]

in #kr7 years ago

당신의 짙푸른 심장을 들어야겠어요
심장은 오랫동안 혀를 다듬었을 거잖아요
그늘 속에 감춰 둔 당신의 그림자는 내가 가져 갈게요
그늘과 당신의 그림자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건 당신의 닭벼슬 같은 무게가 알려 주었지요

내게로 와요
나는 12월 오후 4시경의 햇살처럼
은밀하고 자작해요
그림자를 숨겨 두기 딱 좋은 룩스값을
가졌거든요
그것의 밝기는 위로가 앉았다 일어난 자리처럼 포근해요

내 말을 믿어도 좋아요
떠난 문장이 남긴 마지막 온기 같은 거죠
비포장도로의 먼지 같은 포옹으로
사로 잡지는 않을 거예요

누설되지 않은 신의 언어처럼
알아 듣지 못하는 동공을 보호하겠어요
포장지는 필요없어요 틀림없어요

그러니
먹다 남은 오후 같은 날들은 여기서 접자니까요

간이역에 핀 봉숭아 같은 날들일지도 모르지만 당신을 내게 던져서 가라앉혀요
아름다운 날의 절반이 건너 갈 거예요
그러면

내 심장에 세워 둔 문장들이 몸을 일으켜
당신의 심장을 칭칭 감고 꽃을 피워대겠죠

내가 막 낳은 튼튼한 새벽을 지나
화우 날리는 오후에 당신의 심장을 들춰줘요 부디.
척박한 땅에서 자란 나무처럼 질긴 사랑을 줄게요

나는
당신 손가락 끝에 아직 잠들어 있는 문장들을 삼키며 꽃의 곁에서 죽은 나비처럼 완벽해질 거예요

나의 혼돈은 억지로 구겨 넣은 종이처럼
수 많은 면에 갇혀 있으니 당신의 구멍에 빠뜨려 달란 말이지요

당신의 짜투리에 기적을 입혀주겠어요
노는 것처럼 사랑할 거거든요
그러니 이제 당신의 짙푸른 심장을 들려줘요

🎵🎶,,,오늘 이웃님들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은 "마크 마시리의 더 작은 소리로 말해요'입니다

■mark masri - Parla piu piano ■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 마크 마시리(mark masri) - 캐나다 출생의 가수이자 작곡 작사 프로듀서이다

🌷,,,이 노래 많이 들어 보셨지요? 바로
영화 대부의 O.S.T 중 한 곡이죠 영화 대부는 영화 자체도 명작이지만 주제곡들 또한 영화 못지않게 훌륭합니다

🍀,,,오늘은 선거일, 투표하는 날. 어제 싱가폴의 북미회담을 본 후 대한민국은 지금 위기의 상황에 처해 있음이 알아졌지요.
신중하게 또 꼭 투표합시다.
제 생각엔 야.여당이 비슷한 좌석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치우치지 않는 조율이란 것을 위해서 말이지요

🐕🐩이가 생색은 지가 다 내고 돈은 우리한테 떠넘기다니,,,,,저는 직립보행하는 짐승 취급하기 싫군요. 남,북,미,중,일,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에베레스트산 높이만큼 많지만 다들 비슷한 심정이실 겁니다
보이지 않게 깔려 있는 밑흐름을 잘 읽어내야 할 중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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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의 OST가 저런 내용을 담고 있었네요.
시적이고 아름답습니다...

팔로우 및 보팅하고 갑니다

저 글은 대부의 가사가 아니고 제가 쓴 글이예요 ㅎㅎ

대부의 주제곡들 가사도 정말 시를 옮겨 놓은 듯 아름답지요

반갑습니다 저도 찾아 뵐게요

성화님의 자작글은 노래가사와 같이
술술 빠져들게 해요^^
신중히 생각하려 했지만 끝까지 잘한 선택인지
제 스스로에게 되묻게 되네요~

오늘 수국의 양면 같은 날이 되겠지요
언제나 좋은 마음 주셔서 감사해요

제 짙푸른 심장을 들려 드리고 싶지만... ㅎㅎ
성화님도 투표하셨죠? 저도 하고 출근했답니다! ㅋ 좋은 하루 되세요^^

심장소리 바람결에요 ㅎㅎ

오늘도 좋은 글 읽고 음악 잘 들었습니다.

투표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오늘 밤 희비가 교차하는 곳 천지겠지요

좋은글 좋은음악 잘듣고 갑니다.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때입니다.
진실은 역사가 판단하겠지요.

진실에 판단 그것이 역사의 담당인데
그 역사가 되기 전의 고된 사람들에 대한
보상이 없으니요

심장을 다루는 시는 무조건 제 맘을 흔들어요.
게다가 짙푸른 심장이라니!
두근두근, 근사한 승화님의 시!
넘 좋아요.^^

저는 가끔 내숭없는 마담님의 시가 또 좋구요 ㅎㅎ

안 들리시나 보네요...ㅎㅎ
새빨간 제 심장....ㅎㅎㅎ

음악을 듣고 싶은데
오늘따라 VPN 접속이 안돼네여
전 투표를 언제한지 모르겠네요
중국 이제 12년 그래서 매번 개표방송만 봅니다
집엔 가셨구요? 좋은 밤 되세요

잘지내시죠?너무너무 정신없이 ㅠㅠ 지내고 있습니다.ㅠㅠ 죄송해용 너무 ㅠㅠ 못왔어요 ㅎㅎ
참 꼼데는! 그 하트그려진 브랜드의 줄인말이에용 ㅎㅎ
꼼데가르송!

음악이랑 같이 읽으니 더 좋네요 ^^
투표하고 푹쉬었더니 오늘은 좀 늦게 자게 되는거같네요 ~

승화님의 말못한 에베레스트산이 궁금하군요! ㅎㅎ

잘 읽고가겠습니다 ㅎㅎ
신중하게 투표 하고오셨죠~? 정말.. 뽑을 사람이 없는데
쥐어짜내는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