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염이 자주 발생하는 계절입니다.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를 섭취하는 바람에 배탈이 나 설사를 보게 되는 것인데요. 대부분 자연 치유되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장염을 감염성 장염이라고 부릅니다. 이 감염성 장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대장 또는 소장에 감염을 일으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발생시킵니다. 대부분 장염은 일주일 이내에 저절로 호전되기도 합니다.
감염성 장염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먼저 이질(Shigellosis)을 살펴보겠습니다. Shigella에 감염되면 복통과 발열이 생깁니다. 묽은 설사를 계속 보게 되지요. 다음은 살모넬라 장염(Salmonellosis)입니다. Salmonella에 감염되면 묽은 설사와 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세 번째는 Campylobacter장염입니다. 이 장염은 앞의 두 장염과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증상이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장염의 종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설사 증상입니다. 설사는 일상 업무에 지장을 많이 주는 병인데요. 급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항상 음식섭취에 유의해야 합니다. 설사를 오래하면 병원에서 주사를 맞거나 수액을 맞아야 할 정도로 탈수가 됩니다. 동반 증상으로는 발열, 복통, 구토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한 복통이 발생하면 세균성 감염이 있는 것이구요. 구토가 발생하면 바이러스성 장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이외에도 바이러스성 장염은 발열, 묽은 설사, 배꼽 주위 복통이 있을 수 있구요. 수액을 맞으면 탈수증상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음용섭취 가능한 수액은 물 1리터에 소금 1티스푼, 설탕 8티스푼을 섞은 것이 있겠구요. 거기에 오렌지 주스 한 컵 또는 두 개의 바나나를 섭취해 주면 완벽해 집니다. 대신 튀긴 음식이나 탄산음료, 우유는 피해야 합니다. 쌀, 감자, 고구마 등의 음식들이 추천되구요. 무가당 과일 주스나 잘 익힌 음식이 좋습니다.
설사 증상이 있을 때 우리는 흔히 지사제라 불리우는 약을 사다 먹습니다. 이 지사제는 장 연동운동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항생제와 같이 투여하면 하루 정도 설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항생제입니다. 항생제를 사용하면 세균성 이질, 여행자 설사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장염으로 인한 급성 설사는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불편하고 힘든 증상을 동반합니다. 항상 야채나 과일을 섭취할 때 주의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겠습니다. 또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물을 항상 냉장보관하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위생관리는 기본이구요. 왜냐하면 오염된 음식이나 물이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심한 설사가 멈추지 않거나 혈변, 발열, 두통 등이 지속될 때에는 검사를 통해 입원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장염으로 인한 설사라도 금식을 하는 것은 수분섭취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밥만 먹거나 반찬은 간이 되지 않은 연한 것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대신 스포츠 음료나 희석된 과일주스도 참 좋구요.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손상된 대장 점막이 빨리 회복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