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 캄보디아에 있는 앙코르와트를 다녀 온 기억이 문득 납니다. 씨엠립이라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앙코르와트. 이 유적은 캄보디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직접 가 보니 너무나 웅장해서 할 말을 잃을 정도였어요.
앙코르 와트는 1992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앙코르 유적지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요. 가장 인기 있는 앙코르 와트는 12세기 초에 건립되었습니다. 크메르족이 신과의 합일을 기원하며 사원으로서 건립한 것이구요. 이 사원은 뛰어난 미술양식을 띠고 있어 앙코르 왕조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앙코르 와트는 세계3대 불교 유적지로 유명하기도 하지요.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는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드르, 미얀마의 바간,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요.
아쉽게도 15세기에 멸망한 앙코르 왕조와 함께 앙코르와트도 유적지로 남게 되었는데요. 앙코르 와트는 동서 길이 천 5백 미터, 남북 천 3백 미터의 규모라고 하니 정말 웅장하지요.
앙코르 와트는 중앙에 신전이 있구요. 세 겹의 회랑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바깥에는 주벽이 있고 그 주위를 저수지가 에워싸고 있습니다. 사원 안에는 작은 연못이 두 개 있구요. 출입문은 총 8개나 됩니다.
앙코르 와트 외에도 앙코르 톰이라는 유적도 있습니다. 앙코르 톰은 1177년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높은 성벽을 세워 요새를 만들기 위해 지어졌는데요. 앙코르 톰은 1431년 태국이 침입할 때까지 건재하였습니다.
앙코르 톰에 있는 바욘은 중심 사원입니다. 그 안에는 관음보살상이 배치되어 있기도 합니다. 크메르의 미소라고 불리는 관음보살상 조각은 휴먼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또 바욘의 미소라 불리는 관음보살상도 4면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앙코르의 뜻은 산스크리트어로 왕궁 도시입니다. 즉 도시국가란 뜻이지요. 앙코르 톰에는 5개의 성문이 있습니다. 남문, 동문, 서문, 북문, 승리의 문이 그것인데요. 정문이 남문이라고 합니다. 성문은 높이가 20미터나 되구요. 사암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암은 짙은 회색이나 핑크빛 홍조를 띠는데 타케우처럼 사원 전체를 사암으로 만들기도 한답니다. 특히 초록빛이 나는 사암은 정말 아름답지요. 초록색 사암은 더 단단하기까지 하구요. 고와서 최상급으로 칩니다. 청록의 빛을 띠기에 매우 귀한 것으로 여겨지구요. 사암으로 사원을 무분별하게 지은 자야바르만 7세 무렵 사암은 고갈되고 말았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제 봄도 반은 지나갔습니다. 곧 여름이 오면 앙코르와트에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겠지요. 일주일 정도 휴가를 내어 앙코르 유적지 전체를 꼼꼼히 둘러보면서 마음과 몸을 식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습니다
멋지네요!! 저희 엄마도 앙코르와트 다녀오시더니 또 가고 싶다 하시네요 :)
앙코르와트 정말 멋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