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
원래 아침은 굶으려 했으나 아랫년차 선생님이 빵을 하나 주었다.
성의를 무시할 수는 없으니 급하게 섭식했다.
2. 점심
출근을 했으니 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3700원이라는 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 보다 더한 저퀄리티를 유지하고있지만 편의점 빵보다는 영양가 측면에서는 괜찮은 듯.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허겁지겁 먹다가 찍었다.
점심을 먹고 또 커피믹스... 가루블랙커피를 마실까 했는데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공용 스푼을 사용하기 껄끄러워 어쩔 수 없이(?) 믹스를 먹었다. 커피믹스는 마실 때는 기분이 좋지만 도리어 잠이 온다. 내일은 숟가락을 챙겨가는 한이 있어도 블랙커피를 마셔야겠다.
3. 간식
고된 업무를 오후내내 하다보니 당이 떨어짐을 느끼고 버터와플이 눈 앞에 띄었다. 어쩔 수 없이 먹었다. 어쩔 수 없이.
4. 저녁
집에가서 밥을 먹으면 쓸데없이 자극적이고 비싼 음식을 먹게 되므로 오늘부터 저녁도 사내 식당에서 먹어보기로 했다. 하루 두 끼 먹는다 치면 하루에 7400원이면 식비가 해결.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맛은 그냥 그럭저럭 괜찮았다. 2년 넘게 먹고 있는데 익숙해지질 않는다. 저녁도 역시 허겁지겁 먹다가 사진 찍는 것이 생각나 급하게 찍었다.
총평
커피믹스와 버터와플을 빼면 괜찮은 하루였다. 생각보다 저녁을 회사에서 먹는 것이 시간이나 비용적으로 괜찮은 선택이었다. 앞으로 어지간하면 저녁은 회사에서 먹고 할 일을 모두 끝내고 귀가해야겠다. 오늘은 탈주본능에 이끌려 간단한 일 하나만 처리하고 집으로 오긴 했지만...
아무튼 이 정도 페이스만 유지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조금씩 루틴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어쩔 수 없이'
으아으아아아아
아마 앞으로 많이 나올 문장입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