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ue입니다!
지난주, 저는 울릉도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로모'라는 스타트업에서 우연히
울릉도에 같이 갈 사람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거든요!
마침 떠나고 싶은 마음이었고,
울릉도의 지역 재생이라는 주제도 관심이 가서 신청했는데
감사하게도 같이 갈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울릉도 여행기를 쓸 예정이에요 :D
Day 1
울릉도는 배가 안 뜨면 들어갈 수 없기에 저희의 여정도 일주일 정도가 연기되었답니다.
떠나기 바로 전날 일정이 확정되어 하루 전에 부랴부랴 짐을 싸서 떠났습니다.
울릉도로 떠나는 배는 포항, 강릉, 묵호, 후포 이렇게 4곳인데,
저희는 포항 - 울릉도 배를 타기로 했어요.
그래서 서울에서 새벽 기차를 타고 포항으로 출발-!
기차가 너무 빨라서 사진이 잘 안 찍힘..
다들 피곤해서 주무시는데 저는 이상하게 잠이 안 와서 말똥말똥
포항에 도착해 포항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예쁜 카페에도 다녀왔어요.
멀미가 심하다고 해서 멀미약 한 통을 드링킹 하고
포항-울릉도행 썬플라워호에 승선했습니다.
울릉도까지는 약 3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날씨가 정말 좋아서 배가 고요할 줄 알았는데,
배는 롤러코스터를 탄 듯 울렁울렁했답니다.
다행히 멀미약을 먹어서 멀미는 안 했습니다!
안 먹었으면,,, 죽을 뻔,,,
긴긴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울릉도에 도착했어요.
울릉도 정말 먼 곳이군요 ㅠㅠ
울릉도의 첫인상은 바다가 정말 푸르다는 것, 그리고 매우 춥다는 것!
도착하자마자 찬 바람이 슝슝 불었습니다.
사진으로 추위가 느껴지시나요?
2박 3일 동안 울릉도를 가이드 해주실 병호님이 픽업을 나오셔서
차를 타고 출발!
울릉도의 길은 꼬불꼬불하고 경사가 높아서 멀미하시는 분들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직 점심을 안 먹었기에
나리촌이라는 곳에서 산채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울릉도에 해물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나물도 종류가 많고 맛있었어요.
대표적인 명이 나물부터 고기맛이 나는 삼나물까지!
완전 다양한 나물들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울릉도에 가신다면 산채 비빔밥을 꼭 드셔보세요 :D
밥을 먹고 나리분지로 산책을 갔어요.
다른 곳처럼 산책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길을 개척해 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이 우르르 몰려갔던 제주도와는 정말 다른 느낌!
한적함이 느껴지시나요? ㅎㅎ
교과서에서만 보던 울릉도의 전통 가옥들도 볼 수 있었어요.
약수터에서 고드름도 하나 획득.
울릉도에 대한 설명도 듣고,
울릉도만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돌아왔습니다.
치킨을 주문하고 산책한 천부항!
정말 아름다웠어요 :)
특유의 바다 냄새가 안 나서 산책하기 좋았어요.
아주머니가 바로 튀겨주신 따끈한 치킨을 받아서 숙소로 고-!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나서 한 조각씩 빼먹은 건 안비밀.
숙소에 도착해서 치킨과 맥주, 과자를 먹으면서 울릉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어요.
울릉도의 현재 인구는 약 1만 명 정도인데,
점점 줄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여기서 어떻게 하면 울릉도에 많은 사람이 살게 할지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확실히 교육이나 의료와 같은 기본 인프라 시설들이 부족하기에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이 살기에는 힘들겠더라고요.
IT 기술을 활용해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부터
대안 학교를 만드는 것,
에너지 자립 마을을 만드는 것 등 여러 가지 고민을 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하며 장기적인
지역 재생 플랜을 계획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살이처럼 사업에 대한 고민만 하다가 지역 공동체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들을 만나니
굉장히 색다르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이런 고민들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울릉도의 주민분들과
열정적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시는 로모의 팀원들이 있기에
울릉도의 미래가 밝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무튼 약간의 무거운 마음을 안고,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울릉도의 첫날밤을 마무리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울릉도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신가요? 궁금!
드뎌 후기가~2편도 기대할게요 수님~
감사합니다 앨리스님❣🙌🙌
그러고보니 울릉도는 우리영토인데 안가봤네요
잘 보고 갑니다
생각보다 가보신 분들이 많진 않더라구요! 감사합니다:)
하하, 바다 사진보다 왠지 고드름 사진이 젤 눈에 띄네요. 울릉도에서 지역재생에 대한 고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흥미롭구요. :) 울릉도에 대한 이미지는 사실 뭔가 독도와 겹쳐진 이미지밖에 안 떠올라요. 교과서에 나오는 이미지 같고... 저렇게 울릉도의 가옥이나 밥과 반찬, 가게와 거리를 보니까 굉장히 낯서네요. 계속되는 울릉도 여행기 기대할께요!
안녕하세요 언슬조님! 그쵸 ㅠㅠ 울릉도에 대한 이미지 자체가 아직은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질지 기대해주세요! 아주 멋진 가치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더라구요 :)
자주자주 소통해요!:D
안녕하세요. Sue님, @aperitif 입니다.
와 울릉도에 그래도 1만명이나 되는지는 몰랐네요 :)
오호! 생각보다 많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적다고 하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ㅎㅎㅎ
반갑습니다 aperitif님!
좀만 가기 쉬워져도 괜찮을텐데
멀긴 참 멀어요
좀 멀리 훌쩍 떠나고 싶을 때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마쟈요 외국 여행가는 기분이었어요!
브라이언님은 울릉도에서도 아주 제대로 여행하실 것 같은데요?!
배만 좀 안정적으로 떴으면 좋겠습니다 흑흑
이런게 출동하면 어떻게 될까요? ㅋㅋㅋㅋ
https://namu.wiki/w/%EC%9A%B8%EB%A6%89%EA%B3%B5%ED%95%AD
호오......................실제로 공항 얘기가 있기는 있군요! 확실히 울릉도에 비행기가 뜨면 제주도만한 여행지가 되지 않을까요?!
굉장히 흥미로운 여행을 하셨네요. 저는 제주도에 살면서 제주도의 관광성장과 부동산 광풍과 마을 살리기 운동과 도시재생운동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겪고 있어서... 울릉도의 도시재생이 정말 관심이 갑니다. +_+ 다음 글도 읽고 또 댓글 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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