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맞아 '훈민정음' 머리글을 살짝 빌려왔다. 당시 우리말이 중국과 다르다는 걸 '영어'와 다르다고 바꿔보았다. 오늘날 인터넷 주소(도메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위함이다.
훈민정음
www(월드와이드웹)으로 시작해, 영문 인터넷 주소(IDN)를 넣는 건 너무나도 익숙한 일이 됐다. 네이버 메인 화면을 보기 위해서도 www.steemit.com이라는 주소를 입력해야 한다. 우리말과 다른 영어가 인터넷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한글 도메인 주소도 분명 존재한다. 한글날인만큼 세종대왕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잠시나마 한글 도메인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인터넷 세상에서 우리는 얼마나 '우리말' 주소를 활용할 수 있을까.
ⓒ게티이미지뱅크
인터넷이 등장한 시점에는 오롯이 영문 인터넷 주소만 존재했다. 영문이 아니라도 하이픈(-)과 같은 일부 특수 문자만 허용됐다. 인터넷 주소 언어가 제한된 것이다. 그만큼 인터넷 이용자와 콘텐츠 사이 연결성이 제한됐다.
그러나 인터넷이 끝없이 확장하며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닷컴(.com)과 닷넷(.net)과 같은 도메인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세계 도메인을 관리하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최상위 도메인 생성을 무제한 허용키로 했다. 인터넷 주소 완전 개방안을 승인한 것이다. 이때가 2007년이다.
ICANN에는 인터넷 주소와 인터넷프로토콜(IP)을 관리하는 산하단체 '인터넷할당번호관리기관(IANA)'이 존재한다. IANA는 인터넷 주소 완전 개방안 통과에 따라 도메인 생성 제한을 풀었다. 즉 영어라는 언어 제한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때부터 한글과 한자, 일본어, 키릴어, 아랍어 등 유니코드가 지원하는 세계 각 문자도 인터넷 주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게티이미지뱅크
한글 인터넷 주소 등록이 가능해졌지만, 확산이 빨랐던 건 아니다. 한글 인터넷 주소도 탄생 초기에 험난한 길을 걸었다. 도입 초기에는 국제 표준 방식의 다국어 인터넷 주소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다. 구 버전 웹브라우저에서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작동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이다.
한글 인터넷 주소 도입이 늦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요는 분명했다. 영어에 친숙하지 않은 노인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인터넷 이용을 돕기 위해서는 한글 인터넷 주소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11년 한글 국가 도메인을 최초 도입했다.
점차 개방형 웹브라우저가 늘어나면서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했다. 현재 PC는 물론 모바일 환경에서 모든 웹브라우저가 한글 도메인을 지원한다. 영문 인터넷 주소와 동일한 수준의 안정적인 웹사이트 접속이 가능해졌다.
또 2018년 한글날을 맞아 '한글 도메인 등록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한글 인터넷 주소가 대폭 증가했다. 이 이벤트는 KISA와 후이즈 등 도메인 등록 중개 업체가 주관했다. 한글 도메인 등록 이벤트 후 한글 인터넷 주소(.한글과 .kr)는 6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글 도메인은 61만2000여개 수준이다. 이전에 10만개 안팎 수준이었던 한글 인터넷 주소 등록 건수 대비 비약적으로 늘어난 수치다.
현재 KISA에 등록된 국가도메인(.kr) 전체수는 160만개 수준이다. 여기서 한글 도메인 비중은 37.5% 수준이다. 세계 영문 인터넷 주소(ASCII) 대비 자국어 주소 비중이 0.2% 인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인터넷 사용 환경에서의 한글 특수성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어나 일본어의 경우 발음을 알파벳으로 먼저 입력한 후에 한자로 변환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PC나 모바일 환경에서 문자 입력이 어렵다. 중국이나 일본이 자국어 도메인의 이용이나 확대가 어려운 것은 이 때문이란 평가다. 한글은 문자 입력이 빠르고 편리하다. 한글 인터넷 주소 입력에 어려움이 덜하다는 것이다.
한글 인터넷 주소는 한글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를 대비하고 미래 인터넷 주소 자원 확보를 위해서라도 한글 인터넷 주소는 중요하다. 공공기관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한글 인터넷 주소 확산에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과학기술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제5차 인터넷 주소자원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가 앞장서 한글 인터넷 주소와 숫자 도메인, IP 주소 등 인터넷 주소 자원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한글 도메인 등록 업체인 후이즈의 정지훈 도메인사업부장은 “한글 도메인은, ‘수원왕갈비통닭.한국’처럼 한글 상호를 웹사이트명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영문 도메인에 비해 홍보에 큰 강점을 지닌다”면서 “더욱 많은 웹사이트들이 기억하기 쉽고 입력하기 편한 한글 도메인을 사용해 거리의 한글 간판처럼 인터넷 주소창에서도 한글 주소를 흔히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Hi @blackpace
The SPT tag and tribe was set up by the developers of the blockchain game Splinterlands.
This tag is used to help distribute SPT tokens through a rewards pool to players talking about the game.
When you use this tag in your post whales of the SPT tribe will downvote where the featured content has no relevance to the game and or community.
This is to ensure the Splinterlands tribe (Splintertalk) is free of posts not related to the game.
In the future I would recommend not using the tag SPT unless you’re talking about Splinterlands.
안녕하세요, TripleA 입니다.
AAA 태그를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만 AAA 태그의 경우는 영화와 드라마 리뷰를 위한 태그인 관계로, https://www.triplea.reviews 에 오셔서 둘러보시고 태그를 사용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리뷰, 트리플A와 관계 없는 내용의 경우는 운영진의 제재가 있음에 불이익이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