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한 킹크랩이 땡길 땐, '미사리 라이브 대게'

지인 추천으로 알게 된 맛집. 차가 없으면 찾아가기 어렵지만, 그 유명한 미사리 카페촌 안쪽에 위치한 '미사리 라이브 대게'를 소개합니다.

평소엔 싯가로 따져도 비싸서 자주는 못 가고, 특별한 손님이나 기념일에 가끔 찾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수족관을 가득 매운 게의 향연

매장 앞에 다가서면 수족관에 실한 킹크랩이 가득 합니다. 이날 평일 밤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한 가운데 음식을 즐길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입구에서 본 매장 전경

내부에 들어서면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좌식의자가 세팅되어 있어 장시간 앉아 있어도 불편할 것 같지 않은 분위기, 하지만 너무 확트여 있어 통로를 오가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뻘쭘할 것만 같아 보였습니다.

대게, 킹크랩 등 외에도 회종류나 매운탕, 점심특선 등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킹크랩류는 어디나 그렇듯 키로당 싯가로 계산했습니다. 거기에 1인당 상차림비로 6천원가량을 받던데, 나오던 반찬들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성비로는 괜찬다 싶었네요. 개인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식당은 잘 찾지 않는 취향 때문에 다른 식당에서 킹크랩을 거의 먹지 못해 시세를 모르는 것일수도..

킹크랩이 찜통에서 맛있게 익혀지는 동안 먼저 나온 반찬들의 양이 상당했고, 맛도 soso한 기억이 남네요.

전체적으로 맛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착석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하나둘 준비된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같이 간 와이프와 함께 폭풍 흡입. 음식이 나오면 경건한 자세로 먼저 인증샷부터..

인원수에 맞췄는지 회 몇점이 함께 올려져

메인음식이 나오기 전 세팅되었던 기본요리들

아마 인원수에 따라 더 많은 종류의 음식들이 나오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와이프와 함께 딸랑 둘만 갔더니..다른 블로그 후기들보다는 양이 적었네요.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이미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이윽고 등장한 메인 요리

얼핏볼땐 적어보였는데, 왠걸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게 초보자의 섣부른 기우에 지나지 않았네요.

성인 남성의 손가락보다도 훨씬 두껍게 느껴졌던 다리들. 통통한 속살을 빼어먹기 좋게 가위로 잘 잘라져 있었습니다.
이날 먹어도 먹어도 쌓여있는 다리들이 많아 결국 몸통과 다리 몇개는 포장해서 나중에 해물라면으로 해먹었네요. 역시 라면스프와 함께라면.. ㅋ

개인적으로 티비에 나왔다고 현수막 붙여놓은 집들은 신뢰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왠만한 맛집이라 불리는 식당은 죄다 저런 현수막으로 떡칠이 되어 있어서 생방송투데이에 나온것쯤은 애교로 봐줄만 했습니다.

당시 2월의 추운 겨울이었는데, 내가 먹은게 대게였는지 킹크랩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질 않네요. 다만, 총 2키로정도로 해서 두명에 상차림비까지 총 16~7만원선 정도 계산했다는 기억밖에..

다소 비싼감이 없진 않지만, 당시 결혼 기념일이었고 스팀잇 보상으로 사먹었다고 하니 와이프에게 칭찬을 ㅎㅎ

그런고로 개인적으로 가성비가 좋았다는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항상 이곳에 갈 때는 지인께서 사주시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밖에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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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가 아니라 '싯가'로 계산되어 가격을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 대게집이지만, 가끔은 특별하게 먹기에 이만하면 됐다는 생각이 들었던 '미사리 라이브 대게' 였습니다.

• [미사리 라이브 대게]

경기 하남시 미사동로 86 (지번: 미사동 386-1)
031-794-2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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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미사리라이브대게

대한민국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미사동로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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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한 킹크랩이 땡길 땐, '미사리 라이브 대게'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추석 기념> 5%보팅 이번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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