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 Vegas Hotel Tour #4] 가성비 최고, 팜스플레이스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 @songvely November. 8. 2018. |




「  팜 스  플 레 이 스  」


| Las Vegas Hotel |




팜스플레이스, 스튜디오 스위트




어제 오랜만에 미국 포스팅을 한 김에 오늘은 라스베가스에 들릴 때 자주 가던 호텔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라스베가스 관광의 중심인 스트립 위에 있는 호텔이 아니어서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스트립과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가격 대비 최고의 호텔로 추천하는 곳입니다. :-)







팜스 플레이스 호텔 앤드 스파 건물은 팜스 카지노 리조트 건물과 나란히 있습니다. 팜스 플레이스 호텔에는 카지노가 없고,팜스 카지노 리조트 건물에는 카지노가 있으니 필요에 따라 잘 확인하시고 호텔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아무래도 카지노가 없는 호텔은 더 조용하고, 담배냄새가 덜 나며, 가족들이 머물기에 더 좋지요. 반면에 카지노가 있는 호텔은 더 북적이고, 놀거리가 많고, 신나는 분위기입니다.^^





(사진 출처 : hotels.com)




대부분의 라스베가스 호텔은 1층에 카지노가 있고, 일부러 그런건지 로비가 나가기 힘들게 미로처럼 되어 있습니다. 한 번 들어가면 이쪽 저쪽으로 엄청 걸어야 합니다. 게다가 그 안에 가득한 담배 연기와 퀘퀘한 도박의 냄새(?), 그리고 낮인지 밤인지 모를 어두컴컴한 조명까지... 상당히 진이 빠지고, 지치는 환경이에요. 특히 아이가 있다면 헐벗은 댄서 및 서버 분들로 인해 비교육적인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싫으시거나 가족끼리 오시는 분들에게는 Vdara 나 팜스플레이스 같은 카지노 없는 호텔을 추천합니다.




(사진 출처 : hotels.com)




카지노 없이 바로 출입구와 이어지는 엘레베이터와 로비







저희가 받은 방은 25층이었는데 방 입구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왼편으로는 잘 정리된 부엌이 자리잡고 있었어요. 콘도 형식이라 취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족단위의 여행객에게는 큰 장점입니다.







냉장고 윗 층에는 미니 바가 있었습니다.

라스베가스 윈 호텔처럼 자동 감지 센서가 있기 때문에 일정 시간 이상 그 자리에 물품이 없으면 먹은 걸로 간주됩니다.







전자레인지와 싱크대, 인덕션도 있어서 다양한 조리가 가능합니다.







찬장에는 그릇과 접시, 컵이 있어서 요리 뿐만 아니라 플레이팅을 위해 따로 도구들을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랫쪽 싱크대 서랍에는 계량컵과 포크, 스푼, 소금 후추 등이 있는데 방마다 실버웨어 수에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쪽 찬장에는 커피머신과 커피 등도 함께 있었지만... 귀찮은 게 싫어 호텔에 간 것이니 커피는 사마셨습니다.








싱크대 아래쪽에는 토스트기, 믹서, 키친타올, 도마 등등이 있었습니다. 다른 쪽에는 세제랑 수세미, 솔과 쓰레기 통도 있었구요. 정말 없는 것 없이 세세하게 준비되어 있죠?










입구 바로 앞에 있었던 장농에는 옷걸이와 다리미판, 다리미, 금고가 구비되어 있고, 옆에 이 크기의 장농이 두 칸 더 있었습니다. 웬만한 짐은 깔끔히 정리할 수 있을만큼 넉넉히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부엌 맞은 편에는 욕실이 있었는데, 세련된 인테리어에 깨끗하고, 넓어서 참 좋았습니다.











왼쪽에는 욕조와 샤워부스







세면대 오른쪽으로는 화장실이었습니다.

따로 화장실 문은 없지만 적어도 욕실 문을 잠글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어떤 곳은 전체가 통유리거나 문이 아예 없기도 해서 대략 난감합니다.







화장실에서 나와 다시 방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스튜디오 스위트라서 원룸타입의 넓은 방이에요.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실제로는 더 넓어서 둘이 쓰기에 굉장히 여유로움을 느꼈습니다. 저녁에는 같이 갔던 지인들을 불러 소파에 앉아 치킨 등의 한국음식을 맥주와 함께 먹기도 했구요. (미국의 한국 음식점들은 대부분 배달을 하지 않으므로 직접 가서 포장주문을 해야 합니다.) 이 때 부엌에 있던 접시와 컵, 포크 등의 식기들을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킹사이즈 침대와 널찍한 거실, 벽면의 거울이 시원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깨끗하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가 저와 햇님군의 취향에 딱 맞았어요. 특히 쉴 수 있는 쇼피쪽 바닥은 카펫, 바깥쪽 바닥은 깔끔한 마루인 것도 실용적이었습니다.







새 옷 구입 기념 셀카....

티비는 두 개나 있는데 쓸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티비를 배경삼아 옷 갈아입고 정말 오랜만에 셀카를 찍었네요. 겨울 옷 들고 갔었는데 라스베가스는 봄을 넘어서서 거의 초여름 날씨였기에 라스베가스에 도착하자마자 저 플라워 패턴의 민소매 원피스와 가디건을 급히 구입했습니다. (알고보니 한국에서 만든 옷이었다는 게 함정..)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자 눈 내리는 풍경을 보았습니다..(라스베가스의 따뜻함이란...)







라스베가스 호텔들은 대부분 테라스가 없습니다. 윈 호텔처럼 5성 최고급 호텔에 가더라도 테라스가 있는 방은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최신식 냉난방 시스템으로 온도 조절은 잘 되지만 좀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팜스플레이스에는 테라스가 있어서 라스베가스의 공기를 직접 쐴 수 있었어요.




뷰는 짝수방이 스트립뷰, 홀수방은 반대편입니다. 스트립뷰를 원하시면 짝수방을 달라고 요청하세요. :) 김치 사러 라스베가스를 자주 가던 저희 부부는 뷰에 대한 욕심이 없었기에 그냥 홀수방을 달라고 했습니다.







팜스플레이스 호텔에 머물며 좋았던 점은 조용히 라스베가스의 밤을 즐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해가 지면 라스베가스는 더 시끄러워지고, 특히 다운타운 한 가운데에 있는 호텔이나, 스트립에 접해있는 호텔에서는 그 소음이 고스란히 느껴지거든요.(그래서 귀마개가 침대 머리 맡에 놓여 있기도 합니다.)그만큼 바로 나가서 그 활기(?)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요. 하지만 숙면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큰 골칫거리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차를 타고 갔던 저희는 호텔이 스트립 중심에 있지 않아서 차를 갖고 나가고 들어오기가 편하다는 점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묵었던 팜스 플레이스 호텔 앤드 스파의 스튜디오 스위트는 1박에 $100~160 정도였습니다. (라스베가스 호텔 대부분에 붙는 리조트 피와 택스 $28는 추가로 내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라스베가스 호텔들이 그렇듯, 시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엄청나다는 걸 잊지 마세요.

저는 프로모션으로 1박에 $80 정도였고, $40 크레딧을 받아서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먹고 왔습니다. :)








결론적으로 라스베가스의 스트립을 밤낮으로 완벽히 누리고 싶은 분에겐 역시 위치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룸 퀄리티는 좀 떨어지지만 더 저렴한 호텔은 스트립 위에도 많이 있답니다. (예 : 밸리스, 플라밍고, 룩소, 스트라토스피어 등)




하지만

1. 차가 있어서 이동이 자유로운 분
2. 취사가 가능한 호텔을 찾는 분
2. 시끄러운 스트립을 떠나 아늑한 여행을 선호하는 분
3. 가격 대비 넓은 공간과 높은 룸 퀄리티를 원하는 분

이런 분들은 팜스 플레이스를 한 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라스베가스 호텔 투어🌿




[Las Vegas Hotel Tour #4] 가성비 최고, 팜스플레이스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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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sguide입니다. 스트립뷰는 묶는동안 기분이 좋을것 같네요! 베가스의 밤을 내려다보면 좋을것 같아요~ 시설도 없는 가전제품도 없고 최고의 호텔이네요ㅎㅎ

여기 호텔 대박이군요. 나름 력셔이인데다가 완벽한 취사시설까지~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보클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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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정말 디테일한 리뷰네요. ㅎㅎㅎ

역시 베가스의 숙박료는 은혜로워요 ㅎㅎㅎㅎ

엄청 마르셨어요...(설마 과거형일까요)ㅋㅋㅋㅋ
화장실이 충격적이네요.
문이 없는 곳도 있다니 왜?!
가족이어도 굳이 그런거 보고 싶지는 않은데 말입니다...-ㅅ-
혼자 다니는 헝그리여행 매니아라
출장 말고는 호텔 가본적이 없어서 모든게 신기한 1인입니다...

와. 25층 전망은 정말 끝내주겠는데요 ㅎ

라스베가스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에게는 유용한 정보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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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추억많이 가지고 계시군요. 불금인 오늘도 즐거운 시간보내세요^^

제 꿈의도시 ㅠㅠ언젠갆가보고싶네요

우와 뭔 건물이 저리 삐까번쩍 이쁘데요... 내부 인테리어도 참 깨끗하고 좋습니다. 얼굴은 안 보이지만 송블리님도 이쁘셔요ㅎㅎㅎ

와우~ 완전 신세계네용~

이런 깔끔한 곳도 있었군요. 저는 그냥 싼곳에서 대충 하루 자다 오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