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와서 그동안 아이들이 귤을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제주에 와서 귤을 사 먹으려고 보니 육지보다 더 비싸더라구요.
(하나로마트 기준으로 제주보다 수원이 더 싸더라구요. ㅎ)
하지만 그것보다는 동료들이 제주에 살면서 귤은 사 먹는게 아니라 얻어 먹는 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참으면 여기저기서 주는 귤이 아마도 감당하기 어려워 썩어서 버릴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먹지 않고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노지귤이 출하되기 시작했나 봅니다.
직장동료분들 중에 집에서 귤농사까지 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으시거든요.
그분들이 귤을 수확하시면서 귤을 먹어보라고 귤을 가져오시는데 1~2kg 가 아니라 20~30kg 정도씩 가져오십니다. ㅎ
출퇴근길에서 귤이 노랗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는데 농사를 짓지 않는 제가 다 배가 부르더라구요. ㅎ
몇년안에 귤나무 몇그루 심고 귤을 직접 딱먹는 제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