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여행] 기적의 건축물, 판테온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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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건축물

판  테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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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수도, 로마에 왔다. 로마란 이제 나에게 단지 하나의 공허하고 막연한 단어가 아니라 비로소 드디어, 내 눈앞에 현현해 있는 실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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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없는 콜로세움을 보았다. 2천년을 품고 있는 역사와 보잘것 없는 현재의 내 몸뚱아리가 곳곳에서 충돌하는 묘한 느낌이 들었다.

밀라노에서 만났던 한 한국인은 나에게 말하길, 여태까지 가본 곳 중에 티켓 값과 오랜 줄을 기다려 콜로세움 안에 들어갔던 것이 가장 후회되었으며 별로였다고 말했는데, 난 오늘에서야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여태까지 여행지에서 만나 본 사람 중 그 놈이 가장 별로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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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은 그 규모만큼이나 건축역사적으로도 의의가 많다고 하다. 일례로 현대건축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시멘트를 처음 발명해 적용한 곳도 콜로세움이라 한다. 내부를 거닐면서 고대 로마를 상상하는데 나의 부족한 상상력을 영화 <글레디에이터> 와 함께 떠올리니 훨씬 수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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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이나 건축물이 완벽히 보존되어서 원래 그것이 만들어졌던 당시의 모습 그대로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좋아하지만 사실 나는 오래되어서 희미해지고 없어지고 때론 터만 남고 이끼가 끼고 잔해들만 겨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들에 더 감동을 잘 받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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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회귀하려는 본능과 끝까지 예술로서 남고 싶은 건축의 욕망이 부딪힌다. 그 뜯겨지고 없어진 빈 공간에 마구마구 내 멋대로 상상을 펼칠 수가 있는데 나는 그런 폐허 앞에서 이런 식으로 멍 때리는 것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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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기분을 가장 잘 느겼던 여행지는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였지만 로마의 콜로세움 옆에 있는 폐허가 된 고대의 도시, 포로로마노 역시 그러한 기분을 충분히 느끼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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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시대도 시간의 위력 앞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대부분의 것들은 포로로마노처럼 결국 인간에 의해 무너지거나 자연에 의해 파괴될 것이다. 지금 내가 생활하는 모든 것이 먼 미래에는 고고학적 대상이 될 것이다. 오늘도 포로 로마노에서 사람들은 인류의 먼 과거이자 동시에 먼 미래를 보고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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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동안 유일하게 완전한 형태로 살아남은 로마의 건축, 판테온을 보았다. 골목 사이를 지나 판테온이 처음 눈 앞에 등장했을 때 순간적으로 나를 압도하는 존재감은 바티칸 미술관에서 보았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비할 바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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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내가 알고있는 수사와 어휘로는 판테온 앞에서 느낀 나의 감성을 언어화시키지 못할 것만 같은 좌절감에 한참을 망설이다가 늦은 밤이 되어 겨우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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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눈 앞에서 보고 있노라면 이제껏 유럽을 여행하며 수없이 감탄했던 모든 건축물들이 단 한번에 내 머리속에서 사라진다 해도 괜찮을 정도다. 판테온은 단지 오래된 건축이라는 기념비적인 의미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숭고하고 중후한 중력으로 하여금 주변의 모든 풍경의 시공간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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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무게탓에 조금 부숴지고 깎여졌지만 여전히 그 역할을 굳건하고 묵묵하게 수행하고 있는 건물의 외벽과 기둥들에게 존경심이 일어났다. 참고로 나는 로마에 머문 열흘의 기간동안 판테온을 세 번이나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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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로 들어갔다. 내부는 또 완전히 다른 세계다. 현존하고 있는 로마건축 중에 최초로 돔 구조를 보여주는 판테온의 내부는 최초라는 수식에 걸맞지 않게 완벽한 수학적 세계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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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와 넓이가 완전하게 동일한 크기로, 전체적으로는 커다란 원의 세계이며 그 속에서 사각형과 삼각형들이 작은 세계들을 이루고 있다. 기둥 하나없이 내부 전체가 완전한 원으로 형성된 지극히 미니멀하면서도 그렇기에 너무나도 현대적인 건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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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기적의 건축물, 미켈란젤로의 말대로 천사의 설계라 불리울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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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동그랗게 뚫린 구멍, 오쿨루스에는 빛과 함께 비가 떨어지고 있었는데 정말 비오는 날의 판테온은 소문대로 정말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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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쟈니꼴로 언덕에서 로마 전경을 보았는데 판테온의 모습은 마치 도시 속에 안착한 UFO를 연상케 했다. 누군가 고대에 외계인이 만들었다 주장해도 쉽사리 웃어넘기지 못할 정도로 판테온은 비밀스럽고 신비스런 세계를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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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온은 피렌체의 예술가 브루넬레스키를 감동시켜 르네상스 건축의 문을 열게 만들었던 영감의 원천이자, 그 이후 지어진 모든 돔 구조를 갖는 건축들의 원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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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교미술사가 이주형 교수와 최근 방영된 KBS 다큐에 따르면, 이 판테온은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거쳐 실크로드를 타고 석굴암의 돔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니 참으로 흥미로운 역사의 전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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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엄청난 예술품들이 많지만 단 하나만 꼽는다면 단연코 판테온이다.




마크다운 타이틀 디자인 @kyu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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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포스팅을 올릴 때마다, 올린 직후에 10~20명씩 팔로워가 자동으로!? 늘어나는데 정상적인 루트라기보다는 아무래도 누군가가 프로그램을 돌리거나 그런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아마도 그런 거 같습니다. ㅎㅎ

전에는 안그랬는데 얘네들 갑자기 왜 이럴까요? ㅎㅎ 실속없는 팔로워 숫자만 늘어나는게 참 허망하네요..

아 그런일도 있나요? 저는 알람기능을 안해놔서 모르는데 확인해 보고싶네요

포스팅 올리고 난 직후에 팔로워 숫자 변화를 살펴보세요. 아마 10명에서 20명 사이로 갑자기 늘어나있으면 저랑 같은 증상!

네 저도 그렇더라구요. 포스팅을 올릴 때마다 그런 건가봐요? 요상한 일이네요.

소울메이트님... 왜이리 저랑 시간대가 안 맞지요? 얼릉 글 찾으러 갈께요 지금

로마 글 봤네요.행복은 내가 찾는 것이란 것이 기억에 남네요. 이렇게 또 하나 찾아갑니다~

덕분에 개인적 의견까지 들으며 눈호강 합니다. 감사히 잘 봤습니다~

밤낮으로 가서 찍었습니다. 특히 밤의 판테온! 참 예쁘고 웅장하더군요. 좋은 밤 보내세요 ^^

저도 판테온에 세 번이나 갔었는데 여기도 한 분 계시네요:)

오옷~~! 그냥저냥 볼만했어~ 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 저는 완전 반했거든요. 통했네요. 반가워요! ㅋㅋ

놀랍습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넘 좋았어요.

판테온을 두번이나 갔는데 두번 다 문이 잠겨 있어서 아쉽게도 안에 들어가지 못했어요 ㅠㅠ (뭐 그것때문에 로마에 또 가야만 하는 이유가 한 개 늘어나긴 했습니당 ㅎㅎ) 판테온에 압도당하신 여행기를 읽고 나니 다음에 가게 된다면 그 앞에서 한참 멍을 때리고 와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두 번이나... ㅠㅠㅠ 음.. 판테온도 삼고초려 하면 문을 활짝 열어주면서 반겨주지 않겠습니까? 때가 맞다면 비 오는 날을 노리고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번이나 가셨다니.... 얼마나 감동하고 계신지 느껴집니다.
여행이 쭈~욱 행복하시기 바래요.

쭈욱 행복하게 잘 여기저기 둘러보고 지내다가 왔습니다. 지금은 옛 기억을 그리워할 뿐입니다.^^

로마에서 길 잃어버리고 돌아다니다가 본게 판테온이었는데
정말 멋졌어요 ㅎ

길 잃었다가 보는 것이 무려 판테온이라는 사실이... 로마의 설명으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아무데나 가도 유적지!!

저도 여길 직접 가서 봤다는 얘기를 했던가요?
아무튼 저 천장의 구멍이 전 너무 신비로웠어요.
아... 그러네요. 비가 오면 그곳으로 비가 내리겠네요..
그걸 못 본게 좀 아쉽네요.

판테온 뒷골목에서 먹은 마르게리따 피자와 독한 후식인 차오가 생각납니다.^^

아 저도 로마에서는 마르케리따 피자만 먹고 다녔습니다. 아마 판테오 근처에서도 먹었을 듯 한데.. 파스타는 한국이 훨씬 맛있지만 피자는 역시 이탈리아더군요!! 아 또 피자 먹으러 이탈리아 가고 싶네요 ^^

2천년이나 된 건물이 아직도 저렇게 멀쩡하다니,,, 기적이네요..
내부는 마치 지은지 얼마 안된 거 같아요..
돔에 음각되어 있는 사각형 모양들이 질서정연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외부는 중후하고 내부는 이렇게 세련될 수가 없고.. 정말 이런걸 보면 문화가 시간순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이론이 다 거짓말처럼 느껴집니다,

영화 마무리하고 로마에 가셨군요. 폐허에서 어떠한 상상을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폐허가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킨 다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인가봐요. 골목에서 드러나는 판테온은 전체를 보는 것 보다 더 웅장한 느낌이네요.

여행은 몇 년 전에 간 것인데, 당시에 썼던 메모들을 그대로 옮기다보니 마치 지금 여행중인 것처럼 묘사되었네요 ^^;; 골목 사이로 꽉차게 보이는 판테온 정말 위용 쩔지 않습니까~~

환상적이네요. 실제 보면 어떨까요?
건축물을 보고 짓눌린 경외함을 느낀건 바르셀로라나 대성당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 당시의 제 표정은 무서움에 떠는 듯한 긴장감으로 표현이 되었더라구요.
판테온은 차원이 다른 건축물이 아닐까요? 허.. 상상이 안되요. 갈 곳이 자꾸 늘어만 가네요..
앉아서 황홀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도 가 보고 싶네요. 어떤 성당이든 신전 건축?은 각기 다른 우주를 품고 있는 것 같아요. 다중우주가 이런 모습일까요?

아, 판테온이 석굴암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군요!

너무 신기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세계가 연결되어 있는 것이..

정말 역사와 시간이 깃든 곳이기에 더 숭고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오우 저도 가보고 싶네요. .

그냥 딱 보면 시간과 공간과 막 우주의 흐름까지 느껴진다며 약간 거짓말 보태서 과장하고 싶을 정도의 느낌! 이었습니다.

골목 사이에 위엄이 상당합니다.ㅎㅎㅎ

지금 보니까 저도 골목 사이로 찍은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판테온의 위엄이 상대적으로 가장 잘 표현된 것 같아요.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짱짱맨~ 멋~쟁~이~~

잘 봤습니다. 저도 앙코르왓에 갔을때와 로마에서 느낀점이 비슷했는데 서로 비슷하면서도 많이 달랐습니다. 이탈리아를 보면서 부러웠던건 저 많은 유적지들이 잘 보존되어 후세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부러웠습니다. 저녁에 찍은 사진은 정말 멋집니다. 제가 팔로우를 안했던데 팔로우 했습니다. 잘 모르고 그냥 넘어가서 팔로우를 안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 한번 날 잡아야겠습니다.^^

오늘 108배 하려다가 무릎이 아파서 20배에 그쳤습니다... ㅎㅎㅎㅎ 다시 포스팅 이야기로 돌아와서, 우리나라도 저 정도 스케일로 2천년 넘은 건축이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완전 멋질것 같아요 정말..

너무 멋질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2000년후 후손들에게 멋진 건축물을 넘겨 주면 좋을텐... 20배나 하셨다니 그 또한 멋집니다.

판테온과 진~한 포옹을 하고 오셨군요. 건축물에서 이 정도 감동을 느끼는 건 그 옛날 건축물의 설계자와 교감했다고 해도 무방하겠네요. ^^

설계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천재 오브 천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 당시로 돌아가 건축물이 올라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고 싶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판테온 포스팅이라니...
저도 로마에서 가장 사랑하는 장소가 바로 판테온입니다. 저는... 로마에 머무는 동안 아마 5~6번은 갔을겁니다. 더 갔을 수도 있고요.

뭔가 고민이 있거나, 마음을 편히 쉬고 싶을 때 자주 찾곤 했습니다.

와.... 찍으신 사진 너무 멋집니다. 판테온은 컬러보다 흑백 사진이 훨씬 잘 어울리네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판테온이라는 피사체가 너무 좋다보니 어떻게든 찍어도 멋있게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

헐 세번이나!! 저도 가본 곳인지 아닌지 가물가물합니다. 이 위대한 건축물 앞에서 노화된 기억력에 흔들리다니요ㅜ

ㅎㅎㅎ 그 느낌 뭔지 잘 압니다. 내가 가봤더라 안가봤더라.. 저도 자주 헷갈립니다 ㅋㅋ 기왕 기억에 안 나는거 그냥 안 갔다고 치고 다시 가보세요 ^^

하하 또 가고싶어여 우리애들 잘 키우다가 어느날 문득 나도 갈래~ 하며 떠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ㅎㅎ

TV 에서나 다른곳에서 볼때는 참 웅장하고 어떻게 저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은 했는데설명을 들으면서 보니까 확실히 다르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화가님 이시라 다른사람보다 더 보는눈이 다르실거라는 생각을해요
그리고 여행을 참 많이 하신것 같아요 ^^

여행을 많이 하는건 아니고 한 번 갈때 최대한 많이 돌아보는 방식으로 여행을 합니다. 저런 곳을 가면 항상 감탄하는 내용이 열에 아홉은 다 똑같을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저걸 어떻게..!! 도대체 저걸 어떻게 만들었을까!" 라는 감탄과 의문이요.

사진으로도 멋진데 실물은 얼마나 근사할까요.
한번도 못가본 1인 ㅠㅠ^^

사진이 스포 역할을 해서 막상 가면 김빠지는 경우도 있긴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다 알고 봐도 재미있는 영화도 있잖아요. 판테온이 그런 축에 속하지 않을까..생각해봅니다.

예전 로마에 갔을때가 기억이 나네요. 거리마다 가득한 유적들에 휩싸여 고대 로마로 타임워프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판테온은 정말 온전히 남아있어서인지 더 복잡한 기분을 느낀 것 같아요. 다시금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진부한 표현이긴 합니다만 도시 자체가 박물관이죠. 왜 많은 사람들이 유럽에서 한 나라만 꼽으라고 하면 이탈리아를 지목하는지 가보니까 알 수 있겠더라구요~

판테온... 사진으로만 봐도 이렇게 압도 당하는 기분인데, 실제로 보면 어떨지 감히 상상이 안됩니다. 오쟁님 덕분에 판테온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졌어요.(콜로세움도요!) 미켈란젤로가 천사의 설계라고 칭했다는 부분도 인상적이고, 석굴암에 영감을 미쳤다니 더더욱 신비스럽습니다.

석굴암과 연결된 존재라고 생각하니 너무 신기하고 더 가깝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봤자 우리같은 인간이 만든 것일 뿐인데 마치 하늘에 있는 별을 눈앞에서 목격하는 생경한 느낌이랄까요. 백문이 불여일견이겠지요. 언젠가 가보셔서 꼭 확인하시길요.^^

무의식적으로 파리 팡테옹 생각하며 들어왔는데 아니었군요.
소개글을 읽으니 저도 넘나 가고 싶어지는 것....!!!!!!!
나중에 가게 되면 이 글을 한번 더 정독하고 가서 열심히 보고 와야겠습니다. ㅎㅎㅎ

ㅍㅏ리 판테온도 넘나 멋졌지만 역시 로마께 원조의 위용이 있더라구요. ^^

스케줄이 빡빡한 것보다 여유있는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마음에 드는 곳을 또 가볼수 있다는 것이죠. 역사가 시간을 의미한다면 우리가 유물을 통해 그 장구한 시간을 낀다는 것인데.. 전경이 나오는 사진보다 구석에 있는 나만이 알법한 시간의 흔적이 더 소중하다는 걸 느끼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 판테온 프로젝트라 더욱 의미가 있군요. 고객들에게 다음에 꼭 말해주어야 겠고 저도 더욱 저 아름다운 건축물에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야 겠어요...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