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트남 하노이의 칼 통신원입니다.
저는 지금 역사적인 2차 북미 정상회담 취재차 여기 와있습니다. 일 관련된 얘기야 지면에 썼으니, 여기에까지 남기기는 진절머리가 나고 싫고 그냥 먹는 얘기나...
베트남 많이들 가시죠? 저는 처음입니다. 몹시 바쁜 출장이 확실시되는 와중에, 저는 출국 전 몇 가지 지극히 개인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시간이야 내면 되는 것이니까요.
1)분짜 먹기 2)반미 먹기 3)마사지 받기 4)쌀국수 먹기 5)콩카페 가기 6)베트남 증류주 사기
이렇겐 데요. 베트남 숙식 사흘 차 벌써 퀘스트 세 개를 클리어 했습니다.
둠칫둠칫
첫날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반미집을 발견, 사 먹었고요. 어제 점심에 짬을 내서 저 유명한 ‘오바마 분짜’도 먹었죠. 오늘은 콩카페에서 마감을 했답니다.
후후
반미는 한국에서 안 먹어봐서 모르겠고 분짜는 한국에서 두 번, 여기서 한 번 먹었는데요. 역시 과연 분짜는 한국 분짜다.
콩카페에서는 유명한 코코아 커피(맞나요?)를 마셨습니다. 오, 역시 커피는 스타벅스다. 뭐 이런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반세오 등으로 꽤 유명한 집에도 갔어요. 한국 반세오가 더 맛있네요^^
결론은 베트남 음식은 한국이 잘한다.
이상 칼 통신원이었습니다.
Here's a free vote, just for being you!! Have an amazing day!!
ㅋㅋㅋㅋㅋㅋ 럴수!
베트남 안가봐서 저는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니 가본다 한들 소고기를 못먹으니 비교도 못 하겠군요.
그나저나 장봐서 들어왔는데 이 글 읽고나니 급 분똠(새우)가 먹고싶어졌어요 ㅠ
앗 저 오늘 점심에 분똠 삶은 것 먹었습니다. 분똠 맛은 뭐 한국이나 여기나 비슷비슷하군요 ㅎㅎ
칼님이 그렇게 맛없다던 베트남 음식은 누군가에겐 가서 먹고 싶은 음식일지도... 역사의 현장에 가셨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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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하지만 결국 파토나고 만 것입니다...
그렇군요. 자중하고 삼가겠습니다.
아닙니다. 농담을 다큐로 받으시진 마시길 바랍니다. ㅎㅎ 마침 뉴스로 이야기를 듣는데 회담의 피니시는 허전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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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님 엄청 오래간만이에요! 그나저나 하노이 투두리스트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
마사지, 증류주 빼곤 다 했어요! ㅋㅋ 증류주는 면세점에서 사면 될 것이고. 마사지는 시간이 통 안 나네요. 흑흑
바쁜 와중에 저걸 어찌 다 하겠다고.. 하며 혀를 끌끌 차고 있었는데, 벌써 세 개나 클리어 하셨다니!
둠칫둠칫
막 맛집 찾아다니는 거야 못 하지만 도처에 널린 것이 분짜 따위라서요 ㅎㅎ 분짜는 몇끼 연속으로 먹은 것인지(자랑)
두둠칫
베트남요리가 한국산이 더 맛있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짜도 우리 민족이었습니다...
우리입맛에 맞게 변형되서 그런가보네요.ㅋㅋ
네 오늘 점심도 회사 근처의 베트남 식당에서 해결했어요. 역시 베트남 음식은 한국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