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80]카일의 다이어트 일기 18일차 (줌마렐라 들어보셨나요?)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어제 하체 운동을 한 뒤로 다리 뒷부분의 통증이 심하네요.
근육통보다는 좀 더 심한 듯한;;;
몸이 쳐졌지만, 무더위에 집에만 있음 더 쳐질듯 하여 움직였지요.

B1381168-F44C-411A-908F-9DDC8B9747F1.jpeg

하늘이 참 이쁘기만 하네요.
구름을 보면 더운 날씨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벌써 가을이 오는것인지 잠자리떼가 날아다니더군요.

오랜만에 자유형으로 돌아와 발차기~ 킥판 잡고 자유형 연습을 했어요.
숨이 딸려서 너무 힘들었어요.
수영도 진짜 꾸준히 해야 하나봐요.

수업이 끝나고 연습을 하느라 남아 있는데,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학생들이 제가 있던 레인으로 오더군요.
초급수업 레인이였는데, 어느새 보니 “자유형 청소년”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그래도 수업 마치고 연습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자유형이라 그냥 그대로 있었지요.
수영장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 레인 안에서 오가는 방향이 정해져 있지요.
우측통행처럼, 왕복하는 사람들이 부딪치지 않도록요.
그런데 학생들이 물 가운데서 놀고있길래 “라인을 좀 지켜달라” 얘길 했지요.

그러고 한두바퀴 돌고 지나가는데, 어떤 아이가 그러더군요.
“줌마렐라가 청소년 자리에 있네~”

순간 좀 어안이 벙벙~
그냥 철없는 애구나 했는데, 생각할 수록 기분이 묘하더군요.
일단은 줌마렐라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지만, 뭔가 좋은 의미로는 안 느껴졌습니다.
요즘 된장남, 된장녀, 김치녀, 쩍벌남 등등 부정적 의미의 신조어로 인해 서로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고 하는데.
맘충? 이런 개념인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줌마렐라.
저 나이에도 저런 말들을 하면서 어떤 인식이 자리 잡을까요?

그리고 들으라는 듯 뒤에서 그렇게 얘기를 한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참 궁금했습니다.
저 어릴 적엔 그런 행동 상상도 못 했을 텐데요.
물론 저 어릴 적에도 어떤 아이는 재미로 혹은 다른 이유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그런 행동을 안 했을 거니까요.

“요즘 애들은...” 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도 뭔가 씁쓸했네요.
제가 나이가 든 것 같기도 했고,
당돌한 듯, 버릇 없는 듯, 혹은 그냥 의미없이 그 말을 한 아이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도 들었구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집에서 검색을 해보니 줌마렐라는 나쁜 의미가 아니군요.
그런데 그 아이의 어투는 좋은 의미는 아니였습니다.

줌마렐라

경제적인 능력을 갖추고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을 하는 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의 기혼 여성을 이르는 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에휴!

무튼 오늘은 헬스장에서 상체 운동하고, 느릿느릿 귀가했습니다.
러닝머신 걷기 10분
랫플다운 3세트
롱풀머신 3세트
데드리프트 3세트
사이드크로스 3세트
백익스텐션 3세트
상복부 3세트
하복부 3세트
러닝머신 걷기 30분

몸에 근육이 없으니 모든 운동이 너무나 힘드네요;;;

5FEED7B2-F283-46C8-8F83-6A6FDB513955.jpeg

러닝머신 포함 오늘 걷기 기록입니다.

EAEFBA6C-ABD1-4614-B1DA-5495F32D60FF.jpeg

오늘 점심입니다.
바나나도 탄수화물이란 걸 오늘 알았네요.
저만 몰랐나요? ㅎㅎㅎ

8485D163-B56F-4AB9-945D-80220186689D.jpeg

요것은 저녁 + 집반찬 김치 물김치 조금~

주말입니다~
한주간 고생하셨어요~^^

EB93066B-5BBA-4417-A76D-F6B3B3DE5A7F.jpeg

Sort:  

앗 중복인데 저녁엔 닭 한마리 드셨나요 요즘 세대도 그렇고 나중에 저희 아이들 세대도 그렇고 저희때랑은 생각하는거와 말하는게 너무 달라졌구나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듭니다.

모든 아이들이 그렇진 않겠지요?
그냥 저런 아이들도 있구나~ 생각하렵니다~

저희 아이라도 교육을 잘시켜서 버릇없는 아이로는 키우지 말아야겠어요 ㅎㅎ;;
오늘도 내일도 화이팅입니다.
운동 가즈아~!

그냥 각자가 잘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조카들은 언니들이 워낙 엄해서...
너무 엄한 것도 그렇지만....그 반대도 참 아니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이어트 가즈아!!!

신경쓰지 마시고, 힘내세요~
그리고 행복한 금요일 밤 되세요~

네네 잊었습니다~
즐거운 주말이 지나가네요~ 아쉽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것드시고 힘드실것 같아요.
철분든 간이라도 드셔야 하겠어요.
어지러우면 안되요 ~^^

ㅎㅎ 버퍼링인가용?

저 단어가 있는거 지금 처음알았네요...
요즘은 어른보다 애들이 더한것같습니다

휴...시대의 흐름? 이라기엔 좀 씁쓸하긴 했습니다.
저런 아이도 있고 안 그런 아이도 더 많겠지요?

제가 보기에는 그것드시고 힘드실것 같아요.
철분든 간이라도 드셔야 하겠어요.
어지러우면 안되요 ~^^

사진 외 것들도 트레이너 몰래 먹고 있습니다. 걱정 마세요~ ㅎㅎㅎ
어지러운 건 수영장에서 뭔가 물 먹어서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잘 참으셨네요.
듣고 기분 나쁘다고 또 뭐라 그러면 괜히 험한 꼴을 당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어느 시대나 "요즘 아이들은 말은 안 듣는다."는 어른들의 걱정을 들었다잖아요.
계속되는 다이어트에 스트레스는 금물입니다.^^

ㅎㅎㅎ 저보단 그 아이가 더 용감(당돌)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참았습니다...허허허허허허........
식욕이 돌아와서...속상합니다;;

우와 카일님의 자기관리는 정말 엄청나네요!! 대단해요. ㅎㅎㅎㅎ 저도 좀 부지런해지고 그래야 할텐데... ㅎㅎㅎㅎ

자기관리...허허허...사진에 없는 모습 또는 음식들도 있습니다..
몸무게가 말해주고있지요..ㅠ.,ㅠ

우와~~ 대단하십니다. 운동은 쉽지가않은 더운 날인데....

다행히 수영장 안도 헬스장 안도 시원합니다~

줌마렐라 ㅎㅎ
좋은 뜻이네요^^

아마 그 아이는 뜻을 잘못 알고 쓴것 같아요~ 헤헤헤~

꿀밤이 필요한 초딩학생이네요ㅎ
어릴때 교육이 이래서 필요한거같아요...

요즘 꿀밤 때리면 큰일 나는 거 아닌가요? (맘은 굴뚝 같았지만~ㅎㅎㅎ)
참 안타까웠습니다. 제 조카가 저랬음...
좀 이해가 안됐습니다. ㅎㅎㅎㅎㅎ

속상하셨겠어요.. 줌마렐라.. 20대인 저도 잘 모르는 단어인데.

ㅎㅎㅎ 걍 짱났지요. 머 저런....이럼서.
근데 잊었습니다~ 전 줌마렐라가 아니니깐요~ ㅎㅎ

줌마렐라.. 저에게는 좋은 말인건 맞지만, 아가씨에게 할 말은 아니네요~ 요즘 아이들이 참 겁이 없죠~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 정말 따라하고 싶네요 ^^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요. 잊었습니다.
신선한 과일 또는 야채 많을 것 같은데~ 한번 시작해 보심이~^^

딱밤을 한대 날려주면....

요즘 부쩍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이 저러는건 다 어른들 부모들 탓인것 같아요

정말 큰일입니다

ㅎㅎ 요즘은 그러면 부모들이 난리나지 않나요?
사람이 다 다르듯 부모도 다 다른가 봅니다...

요즘은 실내수영장에서 수영을 해도 땀나는걸 피할수 없을정도인데
참 대단하시네요.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바로 옆에서야 겨우 아령들기 운동이 가능할 정도네요 ㅎ

실내수영장이 꽤 시원합니다. 그런데 요 며칠은 전보단 온도가 살짝 올라간듯요~ 많이 덥긴 한가봐요~
에어컨 앞에 있는 대형 선풍기 앞에 자주 서 있습니다~ ㅎㅎ

You received 66.22 % upvote as a reward From round 3 on 2018.07.27. Congrats!

저도 수영 참 좋아라 하는데 일주일만 쉬어도 진짜 안 나가죠 ㅠㅠㅠㅠ

그런가봐요~ 신기해요~ 몸은 기억을 해서 어느 정도 하는데 호흡이 안된다니~
후하~후하~

운동 열심히 하셔서 목표치 도달하시면 1주일 정도는 먹고 싶으신 거 팍팍 드셔도 될 것 같아요!! 나에게 대한 보상이랄까요!?
제 여친님이 이렇게 스트레스 풀더라구요 ㅎ

ㅎㅎㅎㅎ 저에 대한 보상으로 주말동안은 부수적으로 많이 먹었어요~ 허허허~
그 덕에 몸무게는 제자리~ 담주 더 빡씨게 해야겠지요????

요즘 정말로 근육의 중요성을 실감하고있어요. 근력이 없으니 요즘같이 더운날 더 힘든거 같고 ㅜㅜ 저는 운동시작한지 2달인데 더 늦기전에 열심히 해야겠어요! 카일님도 화이팅!!
그리고 그 싹퉁바가지 학생 밉네요-.-

근력이 없으니 운동도 힘들고 수영도 힘들고.
거기다 대사량도 적어서 살 빼기가 더욱 힘든 것 같아요~
시작하세요~~!!
(그 아이 싹퉁바가지 맞지요??? 밉상~)

와 운동도 운동이시지만 식단이 ...ㅠㅠ 살이 쪽쪽 빠지실듯 하네요 ㅠㅠ

예전만큼 살이 쪽쪽빠지지 않아 슬픕니다.
얼마나 빡씨게 해야 쭉쭉 빠질까요...ㅠ.,ㅠ

하늘에 잠자리가...^^ 오늘도 절식으로 고생이 많으시네요. T^T

습해서인지~ 아님 벌써 가을 기운이 도는 것인지 잠자리떼가 날라다니더라구요~
절식에 힘이 빠지고 있습니다~

운동량에 비해서 식사가 부실해 보입니다.ㅠㅠ

사진으로 적어 보일지 모르겠으나~ 실제로 그렇게 적진 않아효효효효효효~
(그리고 사진에 없는 것도 슬금슬금 먹고 있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