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636]마음이 따뜻해지는 웹툰 '금복이 이야기' ​

in #review28 days ago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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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했던 드라마 장르의 웹툰, 금복이 이야기.
여기에는 남주와 여주가 없습니다, 막장도 없습니다.
그냥 어릴 적부터 몸이 아프지만 심성이 착한 선비와, 어떤 저주인지 축복인지 모를, 밤이면 인간으로 변하는 고양이가 있을 뿐이지요.

요즘은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분위기지만, 우리나라는 고양이는 불길하고, 특히나 검은색 고양이는 더욱 싫어했었는데요.
조선 시대 미움받는 고양이와 몸이 좋지 않아 홀로 지내야 했던 두 외로운 영혼이 서로를 만나, 행복을 찾아가고, 그 행복을 잃을까 걱정하면서, 그 사이 서로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약간의 판타지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조선시대 전래동화를 보는 느낌도 들고, 갈등은 있지만 그렇게 심하지 않고, 주인공 고양이, 금복이의 귀여운 습성들을 볼 수 있는, 말 그대로 따뜻한 웹툰입니다.

처음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가 했는데, 지치고 외로운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주는 그런 웹툰이란 생각에 공감이 갔습니다.
또 고양이 애호가들은 그림으로 표현되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더 사랑스럽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자극적이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만한 조용한 웹툰일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